한겨레 김봉규
이건 기시감인가, 코스프레인가, 오마주인가.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겠느냐”던 이명박 대통령의 매우 편리하고도 무책임한 ‘실용주의’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을 통해 부활했다.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는 이번 선거에서 그의 핵심 공약이었다. 여러 차례 “중학교 1학년은 중간고사·기말고사 등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으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꿈과 끼와 관련된 활동 내역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당선되자마자 말을 바꿨다. “시험을 없애는 게 아니라 완화하자는 거였다”라나. 곽노현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전교조 학교’로 규정하며 폐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선거가 끝나자 슬그머니 추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단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어쨌든 그에겐 정책의 실체보다 이념적 ‘딱지 붙이기’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장밋빛 청사진’을 통한 표몰이가 더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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