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8월21~25일) 대한민국의 온라인 민심을 이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176호 표지이야기 ‘노키즈존’ 기사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담당 기자인 서보미 기자를 불러냈다.
전체 회의 시간에 하어영·김완 기자가 유모차를 끌고 카페나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경험을 이야기했다. 억울하기도 하고 이해한다고도 하더라. 나도 카페에서 시끄러운 아이, 아이를 통제하지 않는 부모를 보면 눈살을 찌푸리지만 아예 못 들어오게 하는 건 아니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전자우편도 많이 왔다. 언니와도 세게 말다툼을 했다. (웃음) 노키즈존은 여성과 남성, 보수와 진보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전반적으로 서로 불편을 감수하며 타인과 부대끼는 삶이 익숙지 않은 거 같다. 그 불똥이 약자인 엄마와 아이에게 튀고.
한 엄마가 ‘애를 낳아도 지랄, 안 낳아도 지랄’이라고 하더라. (웃음) 격하게 공감한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아이를 낳아 혼자 조용하고 교양 있게 키우길 바라는 거다. 불가능한 요구다.
나도 한때 노키즈존이 서로 윈윈 하는 공간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문 밖에 있는 엄마와 아이를 잊었던 거다. 기사를 쓰면서 스스로 깨달은 바가 많다. 이번주 카페에서 다른 기사를 쓰는데 아이들이 시끄럽게 울고 뛰어다니더라. 다른 때였으면 엄마에게 눈을 흘겼을 텐데 이번엔 신경을 껐다. 아이들도 금세 울음을 그치고 제자리에 앉았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 기사가 더 잘 써졌다. 그래도 마감은 좀 늦었지만. (웃음)
초점/ ‘친환경 인증’ 말고 ‘친환경 달걀’(해당 기사▶바로가기)
“지난해 에서 동물복지 기사를 읽은 뒤 취지에 공감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달걀을 사먹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에서 보니 동물복지 농장은 살충제의 원인인 진드기가 잘 생기지 않는 환경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사를 읽지 않았다면 동물복지가 뭔지 몰랐을 거고, 어쩌면 살충제 달걀을 아직껏 먹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려요.” _노유*
표지이야기/ 개는 되지만 아이는 안 됩니다(해당 기사▶바로가기)
“임신 7개월 임산부예요. 그래서인지 최근 ‘노키즈존’이 자주 눈에 띄더라고요. 굉장히 기다렸던 기사예요. 일부 부모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부모와 아이가 피해 보는 상황이 안타까워요. 다 같이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싫다고 소리치는 당신들도 언젠가 겪을 일이라고요!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_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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