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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자동차·필리핀 세부 항공권 등 마련… <한겨레21> 인증샷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등록 2015-03-14 13:02 수정 2020-05-03 09:54

저는 손글씨가 예쁘지 않습니다. 어릴 적 서예학원(심지어 한자)까지 다녔지만 한글로 쓴 글씨는 엉망입니다. 이럴 때 지렁이가 기어간다고 하죠.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예쁜 글씨를 못 쓰니 편지 대신 전자우편이 대중화된 게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가끔 누군가는 제게 이름은 잘 쓴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이름만 쓸 기회가 많아서일 겁니다.
손글씨를 쓸 일이 없는 독자님에게 은 1년에 두 번 기회를 드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창간 20주년 기념 퀴즈큰잔치와 한가위 퀴즈큰잔치를 열어, 손글씨로 쓴 응모 엽서를 받았습니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엽서는 전자우편과 느낌이 다릅니다. 엽서를 보낸 이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귀여운 글씨도 있고, 때로는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글씨를 보며 독자님이 어떤 분일지 상상도 합니다.
은 올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엽서에 붙일 우표를 사기도 힘들다’ ‘우체통이 동네에서 사라지고 있다’ ‘요즘 세상에 전자우편을 안 쓰고 누가 엽서를 보내나’. 올해부턴 엽서를 없애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엽서를 받던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라디오도 이미 시청자 사연을 누리집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받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은 창간 21주년 기념 퀴즈큰잔치에서도 엽서 응모 방식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매해 퀴즈큰잔치를 기다려, 가족이 한자리에서 정답을 고민하고 엽서를 부쳤는데 이를 갑자기 없애기는 어려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PC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는데도 여전히 한장 한장 종이를 넘겨가며 잡지를 사서 읽는 독자를 생각했습니다. 독자님이 종이잡지를 사서 이 건전하게 클 수 있는 힘을 주는데, 엽서를 풀어 일일이 답과 대조하는 기자의 수고로움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번 퀴즈큰잔치에 엽서를 보내주세요. 엽서를 쓰기 전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던 가로세로 낱말풀이는 생략했습니다. 기자들이 낸 문제의 난도도 낮췄습니다. 세 번째 고개는 독자들이 낸 ‘독자가 낸다’ 퀴즈를 선보였습니다.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전에 접수받은 ‘독자가 낸다’에는 수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엽서가 익숙지 않은 독자를 위해 온라인 접수도 새로 시작합니다. 그동안 엽서를 보내기 힘들었던 분들도 PC나 스마트폰으로 누리집에 접속만 하면 퀴즈큰잔치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답안지 보내는 법’을 보시기 바랍니다. 참, 퀴즈 상품은 기존에 하나하나 고르던 것에서 상품을 묶어 대분류로 바꿨습니다. 더 많은 독자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은 세상의 흐름과 시대 변화를 따라가되, 독자와 소통하고 웃고 우는 따뜻한 마음을 놓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손글씨 엽서와 온라인 응모로 격려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출제위원장 이완 기자 wani@hani.co.kr


답안지 보내는 법


풀칠 귀찮나요?

1. 고개별로 문제를 풀어서 창간 21주년호에 실린 답안지(엽서)에 작성해 한겨레신문사 로 보내주세요. 접수 마감은 3월30일(월) 도착분까지입니다.
2. 이번에는 응모 방법이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누리집(http://h21.hani.co.kr) 또는 퀴즈큰잔치 이벤트 누리집(http://h21event.hani.co.kr)을 통해서도 응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독자에게 더 큰 상품이 돌아갈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건 아시죠? 정기독자 확인을 위해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기입해주세요.
3. 엽서에는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도록 볼펜 또는 유성펜 사용을 권장합니다. 답안지를 스테이플러로 찍지 말고 살짝 풀칠만 해서 보내주세요.
4. 고개별로 경품을 고르면 됩니다. 세 번째 고개 경품을 고르는 분은 일단 첫 번째와 두 번째 고개의 정답도 모두 맞혀야 합니다. 참고로 남들이 신청하지 않을 듯한 경품에 응모할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5. 당첨자는 제1056호(4월6일 발간·4월13일치)에 발표합니다. 문의 사항은 전자우편(wani@hani.co.kr)으로 보내주세요.



창간 21주년맞이 보~너스 이벤트


확 그냥, 막 그냥 찍어주세요!

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기억을 남기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글로써 향기를 남기기도 하고, 음악으로 회상하기도 합니다. 사진은 ‘찰나’를 영원으로 만듭니다. 은 올해 창간 2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성년을 넘긴 나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한 추억도 많은데요. 21년 동안의 추억을 되짚어보고자, 독자 여러분이 과 함께한 ‘찰나’ 사진 접수를 받습니다.
〈한겨레21〉 창간호부터 1000호까지 모은 안태숙 독자 가족이 쌓아놓은 잡지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한겨레21〉 창간호부터 1000호까지 모은 안태숙 독자 가족이 쌓아놓은 잡지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응모 기준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사진 속에 이 담겨 있는 사진이면 충분합니다. 과 관련된 추억도 좋고 현재의 모습도 좋습니다. 들고 찍어도 되고, 던지고 찍어도 됩니다. 요즘 ‘핫’한 셀카봉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에 만 등장하면 됩니다. 응모작 가운데 참신하고 의미 있는 사진들을 뽑아 제1056호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최종 선정된 분께는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되지 않더라도 사진을 보내주신 분께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한정 수량(2천 명)으로 빨리 종료될 수 있으니 서둘러주세요!
응모 방법
사진 응모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ankyoreh21) 이벤트 알림글을 찾아 댓글난에 사진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또는 개인 계정에 올린 사진에 페이지를 태그(Tag)해주시면 됩니다. 어려우시다고요? 일단 페이스북 페이지에 와보면 올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벤트 접수는 3월25일 자정까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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