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호 독자 단박인터뷰 주인공은 드물게 군대에서 의 의식화(?) 세례를 받은 이병수(30)씨다. 학생군사학교(ROTC) 복무 당시 후임이 권해서 읽기 시작한 과의 인연은, 민간인이 된 지금까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에서 시작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녹색당 가입과 ‘르 디플로 친구들’ 활동으로 이어지다, 2012년에는 시민단체 지원 컨설팅 업체 ‘도움과나눔’의 취업으로까지 연결됐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했던가. 생각대로 사는 독자 이병수씨는, 느닷없는 인터뷰 전화에도 마치 퀴즈큰잔치 1등 당첨 소식을 듣는 것처럼 감격스러워해 되레 기자를 부끄럽게 했다.
반갑다. 먼저 을 권한 그 멋진 후배는 잘 있나. 와~ 인터뷰를 하다니 정말 놀랍다. (웃음) 그 친군 대구에서 대안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락하다 요샌 뜸했는데 이걸 보고 전화가 올 것 같다. (웃음)
아이 소리가 들린다. 9개월 된 아들이다. (웃음)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한창 예쁠 때인데 이름이 뭔가. 의재다. 너무 예뻐서 아내가 질투할 정도로 끼고 산다.
‘도움과나눔’의 소개를 부탁한다.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의 재정적 자립과 성장을 돕는 모금 컨설팅 회사다. 901호 ‘만인보’에 소개되기도 했다. 내 업무는 유네스코의 모금 행사를 돕는 일이다.
최근 본 기사 가운데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허위 자백을 다룬 952호 표지이야기다. 분위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허위 자백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생태주의에 관심이 많은 터라 ‘하승수의 오, 녹색!’을 관심 있게 읽고 있다.
아들 의재가 어떤 사회에서 살았으면 하는가. 기댈 곳이 가족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한국 아닌가. 우리 사회가 서로에게 힘과 도움이 되는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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