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font color="#C21A1A">“알찬 변화를 이끌 거라 믿어”</font>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그가 취임 첫날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확정했다는 기사를 볼 때만 해도 ‘처음부터 세게 나가는구나’ 정도로만 여겼다. 이러다 꺾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연일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박 시장의 파격적 행보를 애써 냉정하게 보았는데, 괜한 심통을 부린 것 같다. 그의 표정과 말, 행동 모든 것에서 진심이 보인다. 잃어버린 1년의 임기를 3년 안에 꾹꾹 눌러담아 알찬 변화를 이끌 거라 믿는다. 그런데 ‘독점 취재’ 타이틀치고는 독점적으로 담은 박 시장의 목소리가 적어서 좀 아쉽다.
김종옥 <font color="#C21A1A">“희망버스가 멈추면 안 되는 이유”</font>
한결같은 열망이 한 인간을 살렸고, 그 인간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살렸다. 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 오를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계속 특집 기사로 소식을 전해왔다. 푸른 작업복 빛깔로 쓰인 ‘희망의 기록’을 보니, 김진숙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스머프들, 희망버스와 해고노동자와 수만 트위터의 이 독특한 2011년 투쟁사가 떠오른다. 그러나 희망과 함께 푸른 슬픔도 뒤를 잇는다. 쌍용차의 19번째 비극은 우리가 참담한 현실에서 반보도 벗어나지 못했음을 아프게 새긴다. 희망버스가 엔진을 멈추지 않아야 할 이유일 게다.
유미연 <font color="#C21A1A">“부담스러운 예찬 일색 기사” </font>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자, 은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다루었다.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부터 시작해 그의 공약은 점차 실현되는 듯하다.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예찬 일색이다. ‘거대 언론의 비우호적 질문’이라는 부분에서 납득할 만한 답변을 싣지 않은 것은 아쉽다. 박 시장이 직접 발표했다는 예산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으면 했다. 이전 시장과 다른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으로서의 능력과 구체적인 공약 실현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기사로 다뤄주기를 바란다.
류하경 <font color="#C21A1A">“잊고 있던 그들의 고통 일깨워”</font>
쌍용차 해고자가 직접 쓴 특집 ‘사라지지 말아요 당신!’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쌍용차 파업 이후 벌써 두 해가 지났고, 바깥의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거의 잊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그들은 더욱 심각해진 경제적 빈곤과 정신적 트라우마 속에 있다. 노동자와 그 가족의 죽음이 벌써 19번째라 한다. 헌법은 국가가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하고, 훌륭한 판례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학교와 종교는 이웃 사랑을 설파하지만 경기도 평택에서는 직장에서 버림받고 공권력에 짓밟히며 위험분자라 낙인찍힌 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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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사회의 내부 망명객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힘든 시대에 태어나 쉽지 않은 결심만으로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냥’ 사는 것은 쉽고, 편합니다. 그치만 ‘제대로’ 사는 것은 어렵고 불편합니다. 그 좁은 길에 발걸음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아자~! sjan3004
→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저는 대학에 와서야 ‘꼭 대학을 가야 하는가’에 조금씩 고민했는데, 10대 때 이렇게 깊은 고민을 하는 여러분이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재홍씨의 마지막 발언에서 무조건 반대하고 거부하는 게 아니라, 먼저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한 태도가 믿음직했습니다. 비록 이미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깊이 편입된 사람들이 함께 싸워주지는 못하겠지만, 뒤에서라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cherryjoa
꼼꼼 원순, 럭키 서울→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사는 서울, 삶을 위한 투자, 사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시장이라면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자기 이익이나 권위를 위한다면 1회용으로 폐기처분감이다. dj21crm
적과의 동침 12시간→ 가 매일 박원순 시장의 트집을 잡는 꼴을 보면 가관입니다. 어쩜 그렇게 낯 두꺼운 소리를 지껄이는지 역겹습니다. 아주 작정을 했더라고요. 미친 개 짖는 소리라고 흘려버리세요. 이명박 정권은 내년 총선이 끝나면 식물 정권 됩니다. 그때부터 하나씩 베일이 벗겨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끝까지 밀고 나가면 서울시민과 국민이 달라진 세상에서 많은 얘기를 할 것입니다. 쓰레기는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dhwany
딸기밭의 그녀가 크레인의 그녀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었을 뿐이라 할지언정, 제겐 의미 있는 용기로 보이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monosting
트위터에 굿바이를 고하는 사람들→ 트위터가 가져오는 현상이 ‘왜’ 생겼는지보다 그 현상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트위터를 떠나는 것은, 합리적 소통이 불가능하다기보단 소통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thez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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