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의 한효정(34) 작가는 정기구독을 극구 거부하는 독자다. 하루라도 빨리 보기 위해서란다. 매주 화요일 한국방송 구내서점에서 을 만난다는 한효정 독자는 결혼 5개월차 신부답게 신랑 자랑도 빠뜨리지 않는 센스를 보여줬다.
한국방송 <위기탈출 넘버원> 한효정(34) 작가와 그의 남편
1. 구독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고, 몇 년 전부터 사회를 보는 시각이나 센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매주 을 사보게 됐다.
2. 최근 인상 깊었던 기사는.
이번주 표지 이야기로 다룬 사형 이야기다.
3. 평소 사형제도에 관심이 많았나.
나도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라도 인위적으로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나쁜 사람들을 보면 불끈하는 게 있잖나. 사형제 폐지라는 당위에 공감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헷갈릴 때가 있기에 더욱 눈에 띄었다.
잘 봤다. 그 기사를 보고 후배들에게도 읽어보길 권유했다. 나는 10년차 선배인데, 그 기사를 읽은 뒤 ‘내가 후배들을 이런 처지에 놓이게 하는 선배는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더 잘해주려고 나름 신경쓰게 되더라.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도 하고.
5. 불만스러웠던 기사는.
불만이라기보다는, 요즘 경제 상황이 안 좋잖나. 매주 경제 기사를 보는데도 경제는 어려워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 좀더 쉽게 풀어주는 기사나 고정 칼럼이 있으면 좋겠다.
내가 종사하는 분야가 이렇다 보니, 문화 기사도 좀 늘려주면 좋겠다.
나중에 신랑 따라 외국에 나가서 살 수도 있는데, 싼 값에 받아볼 수 있도록 조처해줬으면 한다.ㅎㅎ
8. 다른 주간지와 비교해보자면.
보고 있는데 ㅎㅎ. (“이 바로 옆 사무실이다”라고 하자) 좀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전해달라. 농담이다.
9. 올해 바람은.
지난해 10월 결혼했는데, 얼마 전 임신했다. 그래서 무엇보다 건강한 아이를 잘 낳았으면 한다.
10. 신혼 재미는 어떤가.
신랑과 만난 지 넉 달 만에 결혼했다. 사실 좀 위험부담이 있는 결혼이었는데, 막상 하고 보니 우리 신랑이 정말 괜찮은 사람 같다. 착하고, 믿음직스럽고, 속도 깊다. 이때에 이런 사람을 만나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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