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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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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13호를 보고

등록 2006-07-13 00:00 수정 2020-05-03 04:24

아시아 기자들의 월드컵 평가 돋보여

우리나라가 월드컵 조별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한국팀의 여러 면을 조명했다. 시의적절한 기사와 칼럼들로 구성됐다. 특히 일본과 중국, 베트남의 스포츠 기자들이 쓴 글은 우리 축구를 다시 보게 했다.

일본 기자가 한국 축구의 장단점을 지적하고 일본팀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켜준 점이 돋보였다. 월드컵이 끝나면 차분하게 2006 독일 월드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실어주면 좋겠다.

김영명 충남 서천군 마서면 어리

의식 있는 이들의 한-일 교류가 이뤄져야

스위스전이 끝난 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엉뚱하게도 ‘일본에 비웃음을 사겠군’이었다. 그렇다 보니 아시아의 희망이 무너진 데 안타까워하고 우리나라의 경기를 보며 자국의 플레이를 반성하는 일본의 반응이 신선했다. 내게 지나친 피해의식이 있는가 생각하던 차에 에서 히노마루와 싸우는 일본인 교사의 기사를 접하고 일본인 이즈미 다미오 기자의 글을 보니 결론이 난다. 일본 개개인으로는 분명 깨어난 사람이 많은 듯하다. 양심적이고 자기반성적이다. 그럼에도 일본 전체엔 뒤틀린 애국주의의 구름이 껴 있다는 것이 또 다른 결론이다. 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식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 간의 교류에 앞장섰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젠가 일본의 광적인 애국주의도 변화하지 않을까.

장은정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신촌동

판사의 고통, 국민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초점 ‘판사들도 마감인생이었다’는 평소 지닌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 많은 업무량은 판사들에게도 불행이겠지만, 결국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국민에게도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막연히 판사의 수를 늘리겠다고 사법시험 합격자를 늘리기보다는 판사의 자질을 갖춘 변호사를 판사로 임명하거나 배심원 제도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건 어떤가. 이런 대안들을 지적하는 기사가 후속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이현철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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