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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L 따라 <한겨레21>

[독자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참여독자 인터뷰 /
등록 2011-02-09 11:33 수정 2020-05-03 04:26

양지선(35)씨는 일주일에 6일은 주부로, 하루는 대학원생으로 산다. 집과 학교가 있는 광주와 서울을 오르내리는 길에 은 그의 벗이다.


<한겨레21> 독자 양지선(35)씨.

<한겨레21> 독자 양지선(35)씨.

<font color="#C21A8D"> 1. 여성민우회를 후원한다.</font>

결혼을 좀 일찍 했다. 영화·공연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임신·출산으로 문화 생활을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한국 보육 문제와 관련해 여성의 목소리에 힘을 주는 단체를 후원하고 싶었다.

<font color="#C21A8D"> 2. 얼마나 일찍 결혼했기에.</font>

아주 이른 건 아니고, 요즘으로 치면 좀 빠른데, 스물다섯 살에 결혼했다. 결혼하고 바로 임신을 해서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

<font color="#C21A8D"> 3. 무슨 일을 하나.</font>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다. 박사과정 중인데, 이제 수업 하나만 더 들으면 된다. 학교가 서울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광주에서 통학한다. 처음엔 관련 연구원이 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로지 논문 잘 쓰는 게 목표다. (웃음)

<font color="#C21A8D">4. 은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font>

정기구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가판에서 사다 봤다. 주변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을 많이 보더라. 10년 가까이 구독 중인 대학 친구도 있다. 예전에 ‘독자 10문10답’에 실렸던 이유미씨도 내 친구다.

<font color="#C21A8D">5.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은가 보다. 가족들도 독자인가.</font>

아직은 나만. 아버지는 이번 정권 들어 를 읽기 시작했다. 비교적 보수적이셔서 선거할 때 나와 의견이 가끔 부딪치기도 하는데, MB 정권은 아버지 같은 분도 나 같은 진보 매체를 읽게 하더라.

<font color="#C21A8D">6. 재미있게 읽은 기사는. </font>

‘OTL 시리즈’. 실은 이 시리즈가 정기구독을 결심하게 한 큰 계기였다. 최근에는 ‘생명 OTL’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font color="#C21A8D"> 7.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font>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에 와보니 모든 게 서울 중심이더라. 제도부터 정서까지 어느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기사에서도 종종 그런 흐름이 비친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도 배려하면서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

<font color="#C21A8D">8. 다뤘으면 하는 기사는. </font>

최근 서울역에 공항철도가 들어왔다고 언론에서 많이 얘기한다. 지방의 모든 사람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편해진 것처럼 보도했다. 그런데 호남선을 타는 사람들은 용산역에서 내린다.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빛과 그늘을 모두 주목해달라.

<font color="#C21A8D">9. 학부모 독자들은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던데. </font>

교육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무엇을 건드려달란 말도 못하겠다. 사실 다른 학부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교육관이 부딪칠 때가 많아서다. 제도부터 가치관까지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다.

<font color="#C21A8D"> 10. 새해 소원은 뭐라고 빌었나. </font>

세상이 좀더 밝아지면 좋겠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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