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선(35)씨는 일주일에 6일은 주부로, 하루는 대학원생으로 산다. 집과 학교가 있는 광주와 서울을 오르내리는 길에 은 그의 벗이다.
<한겨레21> 독자 양지선(35)씨.
결혼을 좀 일찍 했다. 영화·공연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임신·출산으로 문화 생활을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한국 보육 문제와 관련해 여성의 목소리에 힘을 주는 단체를 후원하고 싶었다.
아주 이른 건 아니고, 요즘으로 치면 좀 빠른데, 스물다섯 살에 결혼했다. 결혼하고 바로 임신을 해서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다. 박사과정 중인데, 이제 수업 하나만 더 들으면 된다. 학교가 서울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광주에서 통학한다. 처음엔 관련 연구원이 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로지 논문 잘 쓰는 게 목표다. (웃음)
정기구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가판에서 사다 봤다. 주변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을 많이 보더라. 10년 가까이 구독 중인 대학 친구도 있다. 예전에 ‘독자 10문10답’에 실렸던 이유미씨도 내 친구다.
아직은 나만. 아버지는 이번 정권 들어 를 읽기 시작했다. 비교적 보수적이셔서 선거할 때 나와 의견이 가끔 부딪치기도 하는데, MB 정권은 아버지 같은 분도 나 같은 진보 매체를 읽게 하더라.
‘OTL 시리즈’. 실은 이 시리즈가 정기구독을 결심하게 한 큰 계기였다. 최근에는 ‘생명 OTL’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7.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에 와보니 모든 게 서울 중심이더라. 제도부터 정서까지 어느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기사에서도 종종 그런 흐름이 비친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도 배려하면서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
최근 서울역에 공항철도가 들어왔다고 언론에서 많이 얘기한다. 지방의 모든 사람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편해진 것처럼 보도했다. 그런데 호남선을 타는 사람들은 용산역에서 내린다.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빛과 그늘을 모두 주목해달라.
교육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무엇을 건드려달란 말도 못하겠다. 사실 다른 학부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교육관이 부딪칠 때가 많아서다. 제도부터 가치관까지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다.
세상이 좀더 밝아지면 좋겠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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