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제 흥에 겨워 넣는 꺾어지는 추임새, 절도 있게 구부러지는 관절,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스텝. 그의 노래는 달콤했고 그의 춤은 황홀했다. 그로 인해 음악은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진화했고, 그의 음악과 춤 속에 백인들도 녹아들었다. ‘팝의 황제’란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마이클 잭슨.
어린 나이에 팝계에 진출해 누구보다도 많은 부와 명성을 얻은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25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가 아이들의 친부가 아니라는 소리도 있고, 그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잡음도 시끄럽다. 생전에 숱한 화제 속에 살았던 만큼, 사후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그가 누렸던 세계적인 인기만큼이나 그를 잃은 팬들의 충격도 세계적이다. 털레비전을 켜도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을 그리며 그와의 추억으로 슬퍼하는 전세계 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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