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다. 해는 이미 오래전에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고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이 입학하는 3월이면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나의 하루하루는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지루함의 연속이지만, 새 출발을 하는 이들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며 설렌다. 10년 전, 20년 전,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래전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마음을 다잡아보기도 한다.

3월5일부터 유치원 영아반에 다니게 된 정명현양이 4일 오후 경기 의정부 금오동 집에서 미리 받아온 유치원복을 입은 뒤 가방을 메보고 있다.
3월2일 오후 서울 중구 만리동 봉래초등학교 입학식에서 1학년 새내기 어린이들이 함께 참석한 엄마·아빠의 손을 놓고 홀로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어려움을 만나도 “그까짓 것, 뛰어넘으면 되지!” 하는 패기와 자신감이 있으니 문제없다. 엄마 품을 떠나 유치원 영아반에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될 3살 명현이부터 30년 넘게 타인이던 사람과 새 가족이 된 김강수(33)·박진희(31)씨 부부까지. “콩닥콩닥~ 콩닥콩닥!” 여기 두근거리는 희망을 가슴에 안고 힘차게 출발하는 이들이 있다.

신랑 김강수씨와 신부 박진희씨가 2월28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마친 뒤 친구들의 축하에 웃음으로 답하고 있다.
흰띠를 맨 김지호(6)양이 3월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용인대 한미태권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지호는 미동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은명초등학교 1학년 1반 어린이들이 3월2일 오전 입학식이 열리기 전 키를 재 번호를 정하고 있다.
새내기 대학생 가수 ‘주’(JOO·왼쪽·본명 정민주)가 2월26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연극영화과 동기들과 밝게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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