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하라에서 열린 사막마라톤 대회에 도전한 참가자들…모래바람과 태양 속에서 250Km를 달리며 뜨거운 추억을 만들다
▣ 사하라=사진·글 안병식 어드벤처 레이서
2006년 10월29일부터 11월4일까지 이집트 사하라 사막에서 사막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약 250km의 거리를 6박7일 동안 6개의 코스로 나누어서 달린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숙박용 텐트와 하루 9ℓ의 물만 제공하고 사막을 지나는 데 필요한 음식, 침낭, 의류, 나침반 등 필수장비는 배낭에 넣고 정해진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코스는 해마다 바뀌며, 하루 약 40km를 달리고 롱데이 땐 80∼90km를 달려야 한다. 사막의 날씨는 변화무쌍해 낮에는 섭씨 40∼50도의 고온을 견뎌내야 하는데, 밤에는 반대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도 있다. 250km의 긴 거리와 기후변화도 그렇지만, 모래사막뿐 아니라 산, 바위, 평야, 협곡, 호수, 마을 등 여러 지형을 통과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어드벤처 레이서들에게는 그 고통이 무엇보다 큰 매력이다. 참가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덴마크의 지미는 “사막에서의 일주일은 힘들었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의 만남, 사막의 모래바람, 뜨거운 태양은 내 생애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민경욱 귀하”…이 대통령 연하장 받고 “윤석열은 안 주던데”

쿠팡 ‘미꾸라지 화법’…국정원 지시했나 묻자 “그렇게 이해했다”

‘간판 일타강사’ 현우진, 4억 주고 교사에게 문항 샀다

북한 줄 ‘핵잠용 원자로’ 실은 러시아 유령선, 지중해에서 격침됐나

일타강사 현우진 4억 문항 거래…‘징역 3년’ 청탁금지법 위반, 처벌 어떻게

러시아 급소 노린 CIA의 ‘우크라 비밀 지원’…트럼프도 칭찬했다

민주,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의혹에 뒤숭숭…“20년 전 악습 부활”

배우 안성기 위중…심정지로 이송돼 중환자실 치료 중

치킨집 “쿠팡이츠 주문 안 받아요”…윤석열 ‘파면 감사’ 그 가게네

쿠팡 대표 “새벽배송 해보죠”…주·야간 노동 차이 없다는 주장 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