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이기심에 아름드리나무들이 죽어간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장지저수지 주변에 껍질이 벗겨진 나무 밑동에서 송진과 수액이 흐르고 있다. 잎 틔울 시기를 맞아 뿌리가 흡수한 수분과 양분을 전달할 수 없게 된 소나무와 졸참나무, 버드나무는 모두 말라 죽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도심 숲 중 드물게 삵과 수리부엉이가 살고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화성시는 경작지에 해가림 때문에 나무를 훼손했다는 지역주민을 적발해, 산림자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화성=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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