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동양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동양그룹과 금융 당국 규탄 집회에서 한 투자자가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진 동양그룹은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신 부실기업 어음 돌려막기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 금융계열사 직원들에겐 회사채와 어음 판매를 강요하면서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하도급 업체에 회사채를 강제로 떠안긴 사례도 발견됐다. 거기다 막판엔 대주주 일가가 대여금고에서 거액의 자금을 인출한 사실도 밝혀졌다. 금감원은 2008년 이후 여러 차례 불완전판매와 우회어음 발행을 비롯한 위법행위를 적발하고도 가벼운 제재와 묵인에 그쳐 결과적으로 동양그룹 사태를 방조했다. 노후자금·결혼자금 등을 묻어두었다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 개인 투자자들에게만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이유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선거 결과 불만에 민주당 술렁…정청래 책임론 솔솔

‘사망 위험 2배’ 근력 부족…‘앉았다 일어서기’로 측정하는 법

정부, 기초연금 개편 논의 본격화…“가난한 노인에게 더 준다” 공감대

오세훈 “당락 바꿀 위법 아니면 재선거 못 해…장동혁 노선 실패”

‘껌 밟아도 안 멈춰요’…티코 만든 대우차 직원, 25살 청년에게 차키 넘겼다
![[단독] 여인형 2023년 11월 ‘계엄 대비’ 합수부 조직 개편 문건 확보 [단독] 여인형 2023년 11월 ‘계엄 대비’ 합수부 조직 개편 문건 확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09/53_17810048709036_20260609503376.jpg)
[단독] 여인형 2023년 11월 ‘계엄 대비’ 합수부 조직 개편 문건 확보

국힘 새 원내대표 후보들, 장동혁 사퇴 ‘온도차’·한동훈 복귀 ‘천천히’

‘선관위 국정조사’ 여야 공감에도…경찰 해산 조사, 국조특위 구성엔 이견

“사전투표 폐지” “MAGA와 함께”…개표소 시위, 극우가 접수했나
![[단독] 삼성전자·하이닉스,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 [단독] 삼성전자·하이닉스,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09/53_17809547350006_20260608503902.jpg)
[단독] 삼성전자·하이닉스,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