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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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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 너머의 새들처럼

등록 2012-01-04 13:59 수정 2020-05-03 04:26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린 2011년 12월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철책선 위로 기러기떼들이 날아가고 있다. 새들에게 남과 북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자유롭다.
‘김정일 이후 시대’가 열렸다. 20대 후반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두고 북한의 미래에 대한 많은 예측이 나온다. 전망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전망이 어떻든 북한 내부의 작은 변화에도 한반도는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겹게 뚫어온 화해·협력의 혈로는 이명박 정부 임기 중 막혔다. 동북아 정세가 출렁일 격랑의 시기, 한국의 대응 능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2012년 임진년엔 두 개의 커다란 선거가 치러진다. 우리의 판단과 선택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파주=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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