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반도체 업체 (주)KEC의 노동자 200여 명이 지난 10월21일부터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공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10월29일 오후 동료 노동자들이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넘어 공장 안으로 여성용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농성 노동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한겨레 류우종 기자
경북 구미의 반도체 업체 (주)KEC의 노동자 200여 명이 지난 10월21일부터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공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10월29일 오후 동료 노동자들이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넘어 공장 안으로 여성용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농성 노동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지난 6월부터 타임오프제 도입을 놓고 4개월째 계속되는 노사 간 대치는 회사 쪽의 대화 거부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평화적 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해왔지만, 회사 쪽이 6월30일 직장폐쇄 이후 실무 교섭을 외면한 채 임금 및 단체 협약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 정식 교섭과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점거 농성은 불가피한 결단”이라며 “우리 농성자들은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결코 걸어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파업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경찰이 1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강제 진압을 검토하는 가운데 공장 안에는 각종 유독성 화학물질이 많아 대형 참사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대부분의 장기 분규 사업장이 그러하듯이 노사 간의 갈등이 시작되면 기업은 ‘배 째라’식, 정부는 ‘나 몰라라’식으로 일관하다가 극단적인 사태로 번지면 공권력은 기다렸다는 듯이 ‘막가파’식으로 토끼몰이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사태의 책임은 항상 노동자에게 씌운다. 악순환의 고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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