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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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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등록 2010-05-26 15:39 수정 2020-05-03 04:26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홍보펼침막이 5월21일 서울 현저동 독립문 사거리에 걸려 있다. 김정효 기자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홍보펼침막이 5월21일 서울 현저동 독립문 사거리에 걸려 있다. 김정효 기자

‘날 좀 보소.’

어지러운 펼침막은 유권자를 사로잡으려 애절한 몸짓을 보이지만, 냉정한 유권자는 웬만해선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누구 이름이 더 큰가, 누구 사진이 더 크게 나왔나는 중요하지 않다. 냉정한 유권자는 누가 진짜로, 제대로 일할 사람인지만 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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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 번드르르한 공약 다 소용없다. 냉정한 유권자는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만 ‘낚인다’.

유권자가 얼마나 냉정한지는 6월2일 지방선거 투표 결과로 알게 될 것이다. 단, 냉정함의 뜨거움까지 보여주려면 아주 많은 유권자가 투표해야 한다.

5월21일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홍보 펼침막이 집중적으로 내걸린 서울 현저동 독립문 네거리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

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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