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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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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까지

등록 2009-05-23 10:18 수정 2020-05-03 04:25
몸을 낮춰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리자 매캐한 먼지 냄새가 ‘훅~’ 코를 찔렀다. 당장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오히려 고맙기만 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 3월28일 충남 계룡산을 떠난 지 48일째인 5월15일,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 전종훈 신부 등 ‘오체투지 순례단’은 경기 과천시를 지났다. 땅 위에서 엎드렸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느릿느릿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 이들은 주말 남태령을 넘어 서울에 들어섰다. 6월6일에는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북쪽 묘향산. 길은 아직 막혀 있다.  과천=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몸을 낮춰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리자 매캐한 먼지 냄새가 ‘훅~’ 코를 찔렀다. 당장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오히려 고맙기만 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 3월28일 충남 계룡산을 떠난 지 48일째인 5월15일,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 전종훈 신부 등 ‘오체투지 순례단’은 경기 과천시를 지났다. 땅 위에서 엎드렸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느릿느릿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 이들은 주말 남태령을 넘어 서울에 들어섰다. 6월6일에는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북쪽 묘향산. 길은 아직 막혀 있다. 과천=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몸을 낮춰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리자 매캐한 먼지 냄새가 ‘훅~’ 코를 찔렀다. 당장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오히려 고맙기만 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 3월28일 충남 계룡산을 떠난 지 48일째인 5월15일,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 전종훈 신부 등 ‘오체투지 순례단’은 경기 과천시를 지났다. 땅 위에서 엎드렸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느릿느릿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 이들은 주말 남태령을 넘어 서울에 들어섰다. 6월6일에는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북쪽 묘향산. 길은 아직 막혀 있다.

과천=사진·글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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