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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북소리 2011’ 외

‘물레아트 페스티벌’ /성북동과 인연 문화예술인 자취 전시/ 평화봉사단원의 아프리카 대륙 종단기
등록 2011-10-07 16:20 수정 2020-05-03 04:26

성북동 예술인들의 자취
성북동과 인연 깊은 문화예술인 흔적 모은 성북구립미술관 전시
김광섭, 박태원, 이태준, 조지훈, 한용운, 윤이상, 김환기…. 서울 성북동을 거쳐갔던 예술인들의 자취가 한데 엮인다.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는 성북동 지역과 인연을 맺은 문화예술인들의 숨결을 되살리는 행사다. ‘그 시간을 걷다’ 전시에선 성북동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창작했던 흔적들이 편지와 사진, 원고를 통해 복원된다. 수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예술가의 길-흔적’은 예술가의 옛집과 미술관 산책길을 3시간 동안 따라 걸으며, 그들의 개성과 삶을 이야기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10월6일∼12월4일 열린다. 10월8일엔 첫 탐방길이 시작된다. 문의 02-6925-5011.

너에게 아프리카를 권한다
평화봉사단원의 아프리카 대륙 종단기
“아프리카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한결같이 우울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역설적이지만 아프리카 여행을 독려하는 책이다. 여행기라고 믿기지 않는 783쪽의 두꺼운 이 책은 이집트에서 출발해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끝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종단기다. 쏟아지는 여러 대륙의 여행기는 ‘더 이상 오지는 없다’는 믿음을 독자에게 심어주지만, 이 책은 우리가 아무리 아프리카를 헤맨들 그곳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스펙터클의 인상만을 남긴다. 그러나 평화봉사단원이었다는 폴 서루가 지은 이 책 곳곳에는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과 함께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쉰다. 작가정신 펴냄, 2만8천원

춤추는 철공소 거리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 ‘물레아트 페스티벌’
10월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거리가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물레아트 페스티벌’에선 춤꾼들이 주역이다. 10월2∼6일 5일간에 걸쳐 벌어지는 축제 속 춤축제 ‘춤추는 공장’에는 온앤오프무용단, 김바리 등 춤꾼과 안무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0월10일부터는 철공소 거리 곳곳에 풍악이 울려퍼진다. ‘별빛음악다방’ 프로그램에선 신나는 섬, 그릇, 해원과 구름 등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3일간 이어진다. 미디어아트 전시도 이어진다. 안정윤의 , 조하와 남성철의 등은 오래된 철공소 거리에 예술 옷을 입힌다. 문의 www.miaf.co.kr.

책과 출판의 큰 잔치
노벨문학상 작가 유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1’
경기도 파주에 축제 기운이 한창이다. 9월 마지막 주에 열린 DMZ영화제의 바통을 ‘파주 북소리 2011’이 이어받았다. 10월1일부터 책과 출판의 큰 잔치가 파주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벨문학상 작가 107명이 남긴 원고와 유품을 전시하는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고은·김병익·이어령·정재승이 강연하는 ‘석학인문강좌’ 등 굵직한 행사가 많다. ‘조영남 북콘서트’와 박학기가 노래하는 ‘책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강산에·장기하와얼굴들·장재인·봄여름가을겨울이 공연하는 ‘파주 포크페스티벌’ 등 공연도 만만찮다. 축제 기간에 출판도시 곳곳에선 할인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북마켓도 열린다. 문의 www.pajubookso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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