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KIN] <힘들 땐, 품바> 외

등록 2009-03-27 15:48 수정 2020-05-03 04:25
힘들 땐, 품바

힘들 땐, 품바

힘들 땐, 품바
국내 최장기 연극 , 기록은 계속된다

국내 최장기 연극 가 돌아온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총 4500여 회 공연된 는 여러 해 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2003년 이후에는 단발적인 공연을 지속해왔고 올해 5천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는 일본 식민지 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다 간 각설이패 대장 천장근의 일대기다. 시대 변화에 따라 굴곡진 인생을 살아야 했던 한 각설이의 삶을 1인14역의 모노드라마로 보여준다.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각설이의 구성진 타령이 최근의 세태와 정치적 상황을 속 시원하게 풍자한다. 4대 고수이자 이번에 연출을 맡게 된 김승덕은 “품바는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흥행이 잘되는 작품”이라며 “뭔가 시원한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이 웃음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돌아온 는 16대 품바였던 전수환, 18대 품바였던 문정수, 10대 고수 이상화 등이 번갈아 공연한다. 4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두레홀2관에서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2만5천원, 청소년 1만5천원. 문의 02-741-5978.

홍콩 셰프 초청 바비큐 파티

홍콩 셰프 초청 바비큐 파티

홍콩 셰프 초청 바비큐 파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이 준비한 홍콩 요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은 3월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식 중국 바비큐 요리 ‘사오카우’를 선보인다. 돼지나 소, 닭 등의 고기를 화덕에 넣어 굽는 바비큐는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 양념을 바르는 방법과 굽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 숙련된 조리장만이 일정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음식이다. 홍콩 바비큐는 고기를 긴 창에 꽂아 ‘사샤오’라는 그릴에 넣는다. 주방장은 직접 고기의 상태를 살피면서 양념을 발라 여러 번 구워내는데, 이 과정에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국엔 사오카우 전문 주방장이 따로 있다. 한국에는 전문가가 없어 이번 홍콩식 바비큐 특선 요리는 홍콩 쉐라톤 호텔의 바비큐 전문 셰프 공경림(孔慶林)을 초청해 선보인다. 소흥주에 담근 닭 바비큐 ‘쭈이지’부터 돼지목살구이인 ‘차사오’까지 다양한 바비큐 요리와 광둥 요리를 맛볼 수 있다. 3월26일에는 사오카우를 비롯해 홍콩 정통 요리를 선보이는 갈라 디너도 마련한다. 문의 02-317-0494.

전쟁같이 보라, 각트

전쟁같이 보라, 각트

전쟁같이 보라, 각트
‘제2차 세계대전’ 콘셉트, 일본 록가수 각트 내한공연 5월18일

일본 록가수 각트(Gackt)가 5월18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2006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단독 내한공연이다. 각트는 1995년부터 일본 비주얼 록밴드 ‘말리스 미제르’의 보컬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았다. 1999년 솔로로 독립한 그는 기괴하고 현란한 분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수효과로 공연마다 화제를 낳았다. 각트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2004년. 그해 열린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아시아 록아티스트상’을 받았다. 한국어로 부른 음반 를 발표하기도 했다. 각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전국 공연과 해외 공연을 펼치는 8개월간의 투어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투어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세트로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신작 싱글 와 도 국내에서 4월16일에 소개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는 9만9천~13만2천원. 문의 02-782-6722.

누구의 콩쿠르런가
총상금 5200만원, 세일 한국 가곡 콩쿠르 열려

침체에 빠진 한국 가곡의 부흥과 새로운 곡 발굴을 위한 콩쿠르가 열린다. 세일음악문화재단은 5월에 개최할 ‘세일 한국 가곡 콩쿠르’를 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남녀 성악·작곡 부문으로 나눠 치러질 예선은 5월2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세일아트홀에서, 본선은 6월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콩쿠르에 걸린 총상금은 5200만원. 각 부문 1위에게는 800만원,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부문별 1위 수상자 중에서 선정한 대상 1명에게는 상금 7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같은 상금 규모는 국내 가곡 콩쿠르 사상 가장 큰 액수다. 재단 쪽은 “음악 선진국들은 모두 자국의 언어로 된 예술가곡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우리 가곡은 교과서에서조차 비중이 작아지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정서가 담긴 한국 가곡의 부활을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재단 홈페이지(www.seilmcf.org)에서 내려받아 접수처(서울 강남구 역삼동 727-13 세일빌딩 내 세일음악문화재단)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555-4713.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