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나는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유가 당 간부들을 자전거 원정 여행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홍은택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김훈의 과 이 책이 서로 다른 주제와 문체로 쌍벽을 이룰 거라고 생각하고는, 한강에 나가 자전거 페달을 굴렀다. 나의 근육과 촉수는 26인치 바퀴로 확장돼 지구를 핥았다. 느리게 달리는 자전거는 자동차나 고속철도처럼 시간과 공간을 찢지 않고 한 풍경으로 동화될 줄 안다.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속도를 극대화하는 무공해 기구다. 옛 소련 시절 잦은 핵실험으로 북극권 극동 시베리아의 영아 사망률이 90%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있는데, 일찍이 당 간부들이 자전거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곳엔 핵실험도 없었을 것이고, 체르노빌의 재앙도 없었을 것이다. 환경 착취적인 개발주의 체제라는 점에서 사회주의도 자본주의와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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