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죽고 싶었지만 퇴사 생각을 못했다뮤직비디오를 찍는 프로덕션(영상제작사)의 인턴 노동자였던 은서(가명)씨. 처음부터 각오는 돼 있었다. 영상 제작 현장, 그것도 뮤직비디오 파트는 성차별과 저임금·고강도 노동으로 악명이 높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시작한 일이었으니까. 커피 타기, 컵 씻기, 사무실 청소는 ...2023-11-25 14:10
연차는 도시 전설 같은 거야, 써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퇴사할 때 고민이 많았어요. 너무 짧게 일했으니까요. 내가 좀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갈등이 많았죠. 빨리 포기했다는 마음의 짐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방송일을 할 거니까요.” 지수(가...2023-11-03 19:27
산재, 영화는 되고 드라마는 안 된다? 같은 촬영장인데…촬영팀 스태프로 일하는 유진(20대·가명)씨는 영화 관련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견습생’ 일을 시작했다. 몇몇 현장에는 견습생 제도가 있는데, 인턴으로 일하는 것처럼 업무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일을 시켜보는 단계다. 그렇게 유진씨는 일주일간 무급으로 일한 뒤 ...2023-10-20 22:37
하루 15시간 일하고도 “1시간만 더” 하는 날스물아홉 살 해원(가명)씨는 드라마 조명팀에서 일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조명일을 시작한 계기는 학교 다닐 때 촬영수업에서 라이팅(lighting)을 선택하면서였다. 조명일은 흥미로웠다. 빛의 색깔과 밝기 등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그것을 알아보는 선배들이 신기하고, ...2023-09-28 09:35
계약서 쓰자 하니…이런 작가 네가 처음이라고“고등학생 때부터 방송작가가 꿈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하던 학생이 고등학교 방송부에 들어가면서 꿈을 구체화했다. 김가영(가명) 작가는 방송도 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는 ‘방송작가’가 되고 싶었단다. 대학교도 방송 관련 학과를 나와 방송작가라는 직...2023-09-16 11:10
드라마 촬영 현장…비 오기만 기다린 까닭은“탕, 탕, 탕… 탕탕탕탕 탕.” 2018년 방영된 드라마 (tvN)에서 김희성(변요한)은 을사오적을 비롯한 친일파들을 한군데 모아 “후손들이 보아야 할 기록”이라며 사진으로 남긴다. 희성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셔터음은 총성으로 바뀐다. “이 장면에서 연출의 ...2023-09-09 11:59
갑자기 드라마 감독이 편집실에 방문한다…약속이 바뀌었다9월3일은 ‘방송의 날’이다. 많은 사람이 그런 날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지만, 방송사 안팎은 각종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본을 쓰고, 촬영하고, 녹음하고, 편집하고, 특수효과와 자막을 입히고, 색을 보정하고… 화면에는 등장하지...2023-09-0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