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보스턴 마라토너지난 한 주 내 일상에 ‘떡볶이의 저주’로밖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전정윤의 작심 4주’ 3회에서 홈트레이닝(홈트) 덕에 “떡볶이에 대한 에로스가 사라졌다”며 떡볶이와 ‘30년 영혼의 단짝’ 관계를 공개 청산한 지 꼴랑 하루 뒤부터였다. 시작은 토...2018-07-03 16:51
떡볶이에 대한 에로스가 사라졌다‘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니…. 최근 발행된 책 제목을 보고 ‘편집자가 최소 천재’라고 생각했다. 스트레스 받을 때, 우울할 때, 만사 귀찮을 때, 그래서 살고자 하는 기운이 시들해질 때조차 절대 꺾이지 않는 ‘떡볶이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이리도 잘 표현할...2018-06-26 16:31
홈트, 망하지 않아!지난주 ‘전정윤의 작심 4주’ 첫 회를 시작한 뒤 거실에 들어서면 싸한 느낌을 받곤 했다. 거실 구석에 처박아둔 요가 매트가 ‘지가 편집장이라도 되는 양’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기사로 써야 한다’는 부담감과 ‘운동하기 싫은’ 귀차니즘이 내면에서 대충돌을 일...2018-06-19 17:03
“내 팔다리는 아나키즘”을 외쳤다5월 말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라는 카피를 내세운 책 을 읽곤 “당장” 운동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었다. ‘당장’이라 함은 ‘일이 일어난 바로 직후의 빠른 시간’인데, ‘나의 당장’은 그럴듯한 핑계를 통해 ‘차일피일’이라는 말로 또 바뀌었다. 눈치를 보아하...2018-06-12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