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으로 옥살이 치른 이들을 교수로 대거 임용… 오히려 가산점 줘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다른 대학들이 ‘성향’과 ‘과거’를 문제 삼으며 교수 임용에서 삐딱한 시선을 보낼 때, 성공회대는 반대로 ‘삐딱이’들에게 가산점을 주었다. 그 결과 오늘날 성공회대를 이끌어가는 교수들 중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별’을 단 이들이 여럿이다.

성공회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복역을 한 양심수는 신영복 교수(사회과학부·민주사회교육원장). 그는 1968년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통일혁명당 간첩단 사건’으로 20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지금은 중·고등학생 권장도서이기도 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이 고난의 시간 속에서 태어났다. 신영복 교수 외에도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조직사건이던 통혁당 사건으로 당시 4·19 세대 및 진보적 인사들이 많이 잡혀들어갔는데, 한명숙 의원의 남편이기도 한 박성준 교수(NGO학과)도 이때 구속됐다.
이후엔 1970년대 초기 대학에 입학한 ‘민청학련 세대’가 있다. 이종구 교수(51·사회학과)와 권진관 교수(52·신학과)는 1974년 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에 연루돼 1년 가까이 옥살이했다. 권 교수는 이후 1979년엔 명동 YWCA 위장결혼 사건을 기획한 혐의로 다시 투옥돼 1년 이상 형을 살았다. ‘민청학련 세대’에 이어 1970년대 후반 학번들은 긴급조치 세대, 곧 ‘긴조세대’라고 불린다. 조희연 교수(48·사회과학부)와 이영환 교수(47·사회복지학과)는 1979년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구속돼 ‘긴조세대’ 동지가 됐다.
1990년 10월 국가안전기획부는 6·25전쟁 이후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최대의 비합법 사회주의 혁명조직을 적발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사노맹)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백태웅·박노해 등 50명이 줄줄이 걸려들었는데, 이 와중에 카프 및 프로문학 전문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임규찬 교수(47·교양학부)도 이에 얽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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