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22년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씨에게 ‘6천만원짜리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낸 자수서에 브로치와 귀걸이도 제공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2025년 8월13일 확인됐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8월11일 자수서와 함께 김씨에게서 돌려받아 보관하던 반클리프 아펠 진품 목걸이 실물을 특검팀에 제출하면서 고급 브로치와 귀걸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을 부탁하는 내용도 담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 쪽이 목걸이를 돌려받은 시점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크리스티앙 디오르(크리스챤 디올) 백을 건네는 영상이 공개(2023년 11월)될 무렵인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로 자수서에 기재됐다. 당시 김 여사는 목걸이를 돌려주면서 “잘 썼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반클리프 매장에서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를 구매하고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김씨는 그동안 순방 때 착용했던 이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집에서는 실제로 모조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목걸이 공여자인 이 회장이 자백하면서 김씨의 허위진술이 드러난 셈이다.
특검팀은 이런 허위 진술을 수사 방해이자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를 강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4/53_17902037469106_20260924500078.jpg)
잘했다 박위…이제 일어나 KTX 코레일과 싸우길 [세상읽기]

“국민 감사”한다더니, 삼성전자 온누리상품권 지급 깜깜무소식

이 대통령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어긴 우크라에 아쉬워”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미중 정상, AI·한반도 문제도 논의

특식도 접견도 없이…윤석열 옥중서 두번째 추석, 아침은 떡국

한동훈이 자초한 3개의 수사, 뿌린 대로 거둘 시간

“대통령이 국민 속여” 유시민에…청 “사실 왜곡, 법적 대응 여부는 미정”

‘김현지 논란’에 이재오 “경기·성남 라인, 대통령과 스스로 거리 둬야”

“아빠의 길을 같이 가서 좋아요”…8년을 견딘 여서정의 기쁨

연휴에도 뜨거운 조희대…민주 “대통령에 사법권 휘두르는 정치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