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목포가 언제나 항구인 것처럼 재즈는 항상 어렵다는 설명을 붙이고 다닌다. 듣는 것도 그렇게 어렵다는 재즈, 읽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여기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을 만한 재즈 잡지가 탄생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옷 대신 편안한 옷을 입은 월간 (www.jazzpeople.co.kr)이 주인공이다.
재즈문화지를 표방한 이 잡지에 끌리는 것은 호의 선장인 김광현(37) 편집장 때문이다.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MMJAZZ)라는 재즈전문 잡지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98년 의 객원기자로 재즈 잡지에 발을 들여놓은 김 편집장은 1999년부터 편집장 자리를 맡았다. 이후 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를 만들어온 그는 지난해 12월 를 떠났다. 그리고 이번달 새로운 잡지를 들고 돌아왔다.
“보다 대중적인 시각을 가진,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재즈 잡지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난해 를 그만두고 몇 개월 동안 쉬면서 새로운 재즈 잡지에 대해 생각했죠. 그렇게 나온 잡지가 이에요. 음악으로서의 재즈 외에도 문화적인 부분의 재즈를 담아 쉽고 편안하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재즈 마니아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문화 속에서 재즈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잡지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창간호인 6월호에는 ‘월드컵 참가국들을 통해 본 세계의 음악’처럼 저절로 눈이 먼저 가는 기사를 실었고 ‘초보자를 위한 재즈명반’ 가이드북과 ‘재즈 마스터피스’ CD를 부록으로 넣었다. 창간호는 매진됐다.
김 편집장은 에서 발행인 겸 편집장에 기사 작성, 광고 영업, 디자인까지 1인다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기자와 10여 명의 필진이 있지만 잡지의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잡지 만드는 데 필요한 일들을 할 만한 인력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일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학창시절에 그룹사운드도 했죠. 군대에서도 군악대에 들어가 관악기를 배웠어요. 재즈 연주자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첫 직장은 출판사로 선택했어요. 그 다음에 잡지 쪽으로 와서 편집장을 하며 더 많은 걸 배웠죠. 을 만들려고 이런 길을 걸어왔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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