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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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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하나, 즐겁게 배우는 것!

등록 2005-04-27 00:00 수정 2020-05-03 04:24

555호 ‘조기 이중언어 교육’ 보도 관련 찬반 대담… ‘결정적 시기’ 의견 분분 ‘부모의 직접 지도’엔 일치

▣ 사회·정리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한겨레21> 555호 표지이야기였던‘내 아이의 딜레마, 이중언어’는 기사가 나간 뒤 찬반 논란이 잇따랐다. <인터넷 한겨레>와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에 대한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기사의 방향에 공감하면서 자식의 영어교육 경험을 털어놓는 독자가 있는 반면 “아예 영어를 제2국어로 하라고 주장하라”거나 “영어 광풍이 비정상인데 한겨레가 이런 식의 기사를 쓸 수 있느냐”는 식의 감정적인 반발도 있었다. ‘결정적인 시기’ 또는 ‘언어습득의 창’과 관련해 전문적인 조언을 해준 독자도 있었다. 역시 조기 영어교육 또는 조기 이중언어 교육 문제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다. <한겨레21>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다루기 위해 찬반 의견을 지닌 전문가와 학부모 등을 모시고 대담을 나눴다. 참석자는 우남희 동덕여대 교수, 함정현 한서대 교수, 최희수 푸름이닷컴 대표, 전업주부 윤찬희(표지기사에 등장하는 대구에 사는 류영지양의 어머니)씨 등 4명이었다.

△ 사회자 : 기사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그래도 취학 전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전히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야 하느냐, 시킨다면 몇살에 해야 하느냐다. 먼저 기사에 가장 비판적인 우 교수께서 한 말씀 해달라. 우 교수께서는 2003년 교육부가 의뢰한 연구논문에서 “조기 영어교육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펴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달라.

△ 우: 편파적 기사다. 김 기자가 영어를 못하는 것 아닌가. 꼭 영어 못하는 사람이 한이 맺혀서 자기 애들 잡는다. 아주 찢어버리고 싶었다. (일동 웃음) 기사 가운데 특히 ‘결정적 시기’를 언급한 부분은 지나치게 단정적이다. 제2언어 교육에는 결정적 시기가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 정규교육을 시작한다. 그러나 취학 전 아동 가운데 영어를 하지 않는 애들이 없을 정도다.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서 연구 대상자를 찾기도 힘들었다. 2003년 연구는 만 4살과 초등학교 2학년인 만 7살 등 두 그룹을 1주일 동안 8회 영어교육을 시킨 뒤 시험을 보고 결과를 점수화한 것이다. 결과는 만 7살이 만 4살에 비해 점수가 두배 이상 높았다. 제2언어도 응용력이나 상위인지능력이 어느 정도 발달해야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7살과 4살, 영어교육 실험해보니…

△ 함: 단기간 실험했기 때문에 인지능력이 뛰어난 7살이 훨씬 받아들이기 쉬웠던 것 아닐까. 그런데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에서 들어오자마자 한국 초등학생들을 3년째 가르치고 있다(함 교수는 한서대에서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전체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이들은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냥 흡수한다. ‘컵’ 하면 그냥 영상과 문자를 한꺼번에 받아들인다. 무슨 얘기냐면 어른들처럼 ‘이게 잔이구나’ 생각하고 ‘컵’ 발음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 우: 그런데 참 답답하다. 어릴 때 가르치지 말고 적당할 때까지 기다려서 가르치면 훨씬 배우는 속도가 빠른데 왜 굳이 그렇게 일찍 하려는지 모르겠다. 피아노를 3살 때부터 배운 애와 5살 때부터 배운 애를 봐라. 5살짜리가 훨씬 빠르게 따라간다.

△ 함: 3살부터 다닌 엄마가 있었다. 그 엄마는 영어 가르치러 온 게 아니라 꾸준하게 경험을 주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런데 지금 3개 언어를 한다. 중국어·일어·영어다. 그냥 부담 없이 한다.

△ 최: 4살이면 어린이가 받아들이는 경험의 차이가 엄청나다. 푸름이닷컴 회원의 경우에는 15개월에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있다. 30개월이면 보통 한글을 읽는다. 모국어라는 점뿐만 아니라 문자의 특성에 비춰볼 때도 한글은 영어에 비해 배우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만명의 어머니의 글이 올라오는데 공통적인 것이 6, 7살 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이다. 15개월 무렵이면 글자를 그냥 흡수한다. ‘엄마’라는 음성언어를 들려주고 ‘엄마’라는 문자언어를 보여주면 두개를 동시에 그냥 흡수하는 것이다.

△ 윤: 영지도 읽음와 동시에 한달 간격으로 썼다(영지는 돌을 갓 지나면서 바로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아홉살 현재 전문적인 영역을 제외한 일상대화의 경우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수준이 됐다).

△ 우: 신문광고 전면에 영어광고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한다. 현재 영어영재 연구를 진행 중인데 특별히 언어에 ‘탤런트’가 있는 아이들이 있다. 수만명 중 한명인데 그 친구가 “나는 이렇게 했다”고 광고하면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영지의 경우도 언어에 ‘탤런트’가 많아 보인다. 보통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책 읽기도 좋아한다. 그런데 마치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될 것처럼 전국민이 거기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국가적 낭비다. 사대사상을 길러줄 필요도 없다.

배움이 싫다는 걸 먼저 알게하면 안돼

△ 최: 언어영재가 특별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해주고 사랑을 해주면 언어발달이 무척 빠르다. 책을 많이 읽었을 때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모국어의 추상성을 가지지 못한 아이가 그것을 영어로 표현할 수는 없다. 현장에 나가보면 영어를 잘하는 애들이 대부분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다.

△ 함: 학원에서 문법을 배우고 알파벳을 배우던 애들이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오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오는 것이다. 여기서는 놀이 개념으로 하니까 좋아한다. 여기서 하다가 집에 가면 스스로 관련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한다고 한다. 헬리콥터를 보면 집에 가서 헬리콥터와 관련된 자료를 찾는 식이다. 자기들끼리 토론도 많이 하게 된다.

△ 우: 영어를 편하게 하면 좋은 일이다. 세계어가 됐으니까 그렇다. 그런데 영어 유치원 엄마들을 만나보면 엄마가 부담 주지 않으려고 아이한테 “너 오늘 유치원에 가서 잘 놀고 왔니?” 하고 물어보면 “엄마 지금 내가 놀다 온 줄 알아요. 공부하다 왔는데” 한다고 한다. 지금 그 아이들이 논다고 보면 안 된다. 그런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안 된다. 엄마들이 애들보다 영어 못할 텐데 다음에 아이들한테 얼마나 무시당하겠는가.

△ 윤: 영지의 경우 이제 저보다 더 유창하니까 버겁다. 그렇지만 사전을 같이 찾아보자고 하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 우: 그런데 사실 모국어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미국 아이들도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너무 어려워한다. 그 나라 애들도 난리를 치면서 배우는데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없다. 모국어도 그렇게 어려운데 어릴 때 하면 외국어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모국어 배울 때도 얼마나 좌절하면서 배우나. 그런 것 다 잊어버리고 어릴 때 하면 쉽다고들 한다.

△ 최: 아니 모국어를 가르쳐서 배우나요.

△ 함: 우리말 배우듯이 영어도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들을 가르쳐보니까 한국어를 배우듯이 영어를 해주면 된다. 6개월 될 때부터 기역 니은 가르치는 것 아니지 않나. 우리도 어릴 때 “어버버버”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학습지 0학원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우선 엄마들한테 “우리는 단어나 알파벳은 안 가르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 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전에 배우던 방식으로 하면 30년 배워도 안 된다는 사실이다.

△ 함: 앞에서 4살, 7살 얘기가 나왔지만, 나이보다는 환경과 방법이 중요하다. 부모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문제다.

△ 최: 부모가 쓸 수 없기 때문에 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인위적 환경이다. 3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어야 한다. 또 친근한 환경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그만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하기 전에 부모가 그만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어를 배우기 이전에 배움이 싫다는 것을 먼저 배운다. 학원교육이 실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지 엄마 같은 경우는 가장 친숙한 환경인 집에서 부모와 함께 영어를 들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아침에 테이프 청취 강요하는 건 아동학대?

△ 우: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 테이프 들으라고 강요한다면 그건 아동학대다. 그렇게 학대하려면 엄마들도 같이 들으라고 얘기하고 싶다. 엄마들한테 러시아말 같은 거 들려줘야 한다.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 윤: 저는 다른 집에서 ‘뽀뽀뽀’ 프로그램 틀어줄 시간에 디즈니 영어 비디오를 보여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했다. 억지로 하지 않았다. 아빠가 장면에 맞춰서 같이 동작을 해주는 것도 효과가 아주 좋았다. 비디오는 역시 일방향적이어서 쌍방향이 되려면 부모와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비디오와 책을 연결시켜야 한다.

△ 사회: 그래도 적당한 시점에 대한 논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 우: 지금까지 연구를 종합해보면 12살 정도가 적기로 본다. 그때 외국어를 하면 확확 는다. 영어를 왜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대화만 하려고 어려서부터 배우냐.

△ 윤: 그럼 한국어를 왜 배우느냐(각자가 한마디씩 해서 작은 소동이 일어남).

△ 우: 우리는 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깊이 있게 책 읽고 문법을 가르쳐야 추상성이 늘어난다.

△ 함: 정말 문법은 가르칠 필요가 없어요(작은 소동 한번 더 일어남).

△ 우: 문법을 가르쳐야 일정한 시기 이상이 되면 확확 실력이 늘어난다. 미국에서 한국말 하는 애들 가르친 적도 있다. 말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 함: 미국에서 학교의 교장을 해봤지만 아이들한테 한번도 문법 안 가르쳤다. 문법부터 가르치다 보면 더 느려진다. 우선은 경험을 자연스럽게 준 다음에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랐을 때 문법을 줘야 한다.

△ 윤: 자연스럽게 읽고 쓰니까 문법은 저절로 발달하는 것 같았다. 영지의 경우를 보면 문법을 따로 가르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 어떤 교육기관에서 치른 시험에서 문법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

△ 최: 푸름이가 영재독서 아이인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영어를 안 가르쳤다. 그런데 제가 어리석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푸름이가 4살, 5살 때 영어 배우고 싶어서 환장할 때가 있었는데 영어는 학교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우리가 예전에 배웠던 방식으로 가르치더라. 문법 밑줄 쫙. 휴(한숨). 이건 우리가 25년 영어 배웠어도 얘기 한마디 못하는 그런 교육 아닌가. 그래서 그때부터 집에서 푸름이와 같이 듣는 과정을 다시 시작했다. 어른들은 ‘플라워’라는 단어를 배우면 ‘flower’이라는 문자를 떠올리고 문자를 통해서 꽃이라는 단어를 배우고 영상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런데 푸름이는 소리와 영상을 동시에 떠올리는 방식이었다. 1년 정도 그렇게 열심히 들으니까 <슈렉>이나 <라이온킹> 같은 영화를 듣더라. 그런데 푸름이는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발음에 한국어식 발음이 보이는데 그것보다 일찍 시작한 둘째 초록이는 발음이 원어민과 비슷하다. 푸름이 공부할 때 옆에서 들은 것밖에 없는데도 그런 효과가 있었다.

정보 필터링 중요 “학원 보내고 안심마라"

△ 함: 한국말 배우는 것과 똑같은 과정으로 해야 한다.

△ 윤: 영지 같은 경우에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누가 와서 해석을 시키면 알면서도 하기 싫어한다. 그냥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학습적인 차원에서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얘기다.

△ 우: 필요하다고 해서 어려서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모국어 하나 습득하면 다른 언어도 배울 수 있다. 왜 그런데 자꾸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하는가.

△ 최: 유아교육에서 말하는 ‘결정적 시기’라는 부분은 여러 가지다. 시각에 관한 결정적인 시기는 6개월이다. 태아에게 6개월 동안 안대를 씌우면 시각장애인이 된다. 저절로 배우는 시기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말도 못하면서도 영어 몇 마디 알아듣는 것 보면서 좋아하는 부모들이 있다는 점이다.

△ 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더 혼동스러운 면도 있다.

△ 함: 교사가 정보를 걸러주는 구실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잘해줄 수 있는 교사가 얼마나 되느냐. 교사가 나침반이 되어서 아이들이 가는 곳을 가리켜줘야 한다.

△ 우: 엄마들이 기다려주지 않고 극단적이다. 비디오가 좋다고 하면 다 비디오 보여준다. 그게 문제다. 비디오를 봐도 엄마랑 대화하면서 봐야지 거기에 완전히 빠지도록 해선 안 된다. 부모들이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만들려고 한다. 막연히 불안하니까 1년에 한번도 쓸 일이 없는 영어를 위해서 그렇게 학원을 보낸다.

△ 최: 어머니들이 교육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가장 교육을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역시 어머니들이다. 영어의 경우에도 분명히 모국어의 추상성이 뛰어나야 영어도 깊어진다. 국어를 속독하면 결국 영어도 속독할 수 있게 된다. 국어를 주듯이 영어도 자연스럽게 줘야 한다.

△ 함: 부모 교육이 먼저 필요하다. (일동 웃음)

△ 윤: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놓고 안심하는 풍토가 있다. 컴퓨터 학원 간다고 빌 게이츠 되는 것 아니고 피아노 학원 다닌다고 피아니스트 되는 게 아닌데. 학원을 보내놓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연계활동을 전혀 안 하면 효과가 없다.

△ 사회: 영어가 대학입시, 취직 등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를 탓하기만 할 수도 없다.

△ 최: 부모가 열의까지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열의가 ‘강요’가 되기 때문에 문제다. 영어가 일이 되고 공부가 되면 어려워진다. 오히려 영어를 거부하게 된다. 영어 때문에 배움에 대한 거부감까지 생기면 심각해진다.

‘음성언어-> 영상언어’ 전환 과정에 관심을

△사회: 초등학교까지 기다리라고 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공부해주는 영어 로봇까지 생기는 세상이다. 방법론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사회적 토론과 사회적 매뉴얼도 필요하다. 학원 가지 말라는 얘기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 우: 영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영어 안 배우는 아이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나쁜 아이예요” 한다. 정말 심각하다. 어릴수록 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과대광고와 엉터리 광고도 가려내야 한다.

△ 최: 조기 영어교육의 성공 여부는 음성언어가 영상언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흥미 있게 노출되는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부모가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도움이 많이 된다. 어릴 때 30개월 전후로 스스로 한글을 읽게 되면 영어도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 연령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방법의 문제인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 함: 영어교육을 하는 단체나 모임 같은 곳이 모여서 종합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이 나와야 한다. 이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윤: 부모가 영어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하거나, 과대포장하는 경향도 버려야 한다. 영어는 아무것도 아니고 언어의 하나일 뿐이며 아이와 함께 노는 도구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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