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람을 들었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에 “오탈자가 자주 발견되는 것이 아쉽습니다”라고 꾸짖어준 독자님.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피부과학교실 연구원으로 일하는 손경철(48)씨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을까. 인터뷰 내내 을 향한 단단한 애정이 묻어났다. 그는 이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에 구독을 계속한다고 했다.
=원래는 를 지하철에서 읽었다. 지하철을 탈 일이 없어져서 로 바꿨다. 바꾼 지는 4년 정도 됐다.
=특종이 좀 약하다. 그래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인권밥상’ 기사는 재미있게 읽었다. ‘고경태의 1968년 그날’도 인상 깊었다. (내가) 68년생이라 그 기사에 꽂혔을 수도 있다. (웃음)
=폐간되지 않고 살아남길 바라기 때문이다. 후배 하나도 의무감으로 을 읽는다. 둘이 만나면 에서 다뤘던 기사 주제를 갖고 술을 푼다. 이번에 만나면 ‘통합진보당 해산’ 때문에 이야기를 한껏 나눌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최악의 판결, 최고의 판결’ 기사도 좋았다. 읽으면서 눈물이 좀 났다.
=읽는 데 불편함은 없는데 ‘이 사람들이 끝까지 집중을 못했구나, 마무리를 못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쓴 거다. 나야 애정 있게 보긴 하지만 가끔 을 보는 사람들이 실망할지도 모르니까.
=글쎄. 에서 추천해준 마거릿 헤퍼넌의 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길만 알려줘야겠다’ 싶었다. 이 추천해준 책들 중에 좋은 책이 많다.
=깊게,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 주변에 의무감을 갖고 을 보는 사람이 많다. 기사 쓰기 힘들다는 거 알지만, 기자분들은 사명감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너무 무거운 바람일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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