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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재앙은 닮았다’는 한국과 일본의 핵발전소 하청노동자에게 주목하며 원전의 아웃소싱을 다뤘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직접 겪었던 일본 노동자의 이야기는 한국 핵발전소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해 섬뜩했다. 핵발전소의 특성상 불안정한 하청업체 노동자 관리는 속히 시정돼야 한다. 기사의 문제제기는 좋았지만 대안 제시는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원전 관리에서만은 외주화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특별법 제정 요구 등과 같은 대안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
의 탁월함은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문화 면에서 소수자 문제 등을 끈질기게 다뤄왔다. 이송희일 감독 인터뷰 ‘친구들이랑 춤추며 살아왔어, 후회하지 않아’도 재밌게 읽었다. 그는 동성애와 이성애를 이분법으로 쉽게 재단하려 드는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소외되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왔다. 본래 ‘퀴어’(queer)의 사전적 정의에서 ‘동성애’보다 앞선 첫 번째 뜻은 ‘괴상한’이다. 그의 작품에는 우리가 배웠던 권력과 인권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그러니까 ‘퀴어하게’ 바라보자는 성찰의 메시지가 있다. “세상이 이렇게 병신 같으니 엔딩이라도 웃어야 되는 거 아냐?”라는 주인공의 대사가 씁쓸하다. 그의 영화를 보고 성장하고 성찰해온 ‘이송희일 세대’가 만드는 세상은 진짜, 해피엔딩이었으면 한다.
9월의 마지막 날 단통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특가로 다양한 스마트폰 정책이 쏟아져나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단통법은, 모두가 같은 조건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구매의 평등을 이뤄보자는 취지는 좋았으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처음의 뜻과는 영 딴판이 돼버린 듯하다. 단통법을 다룬 경제 ‘멀어진 호갱 탕출’에서 보듯 차별은 없어졌지만 이제 모두가 평등하게 비싼 값으로 단말기를 사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일부 국민만 호갱이 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대국민 호갱 만들기 프로젝트라도 시행한 듯싶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제 휴대전화 구매마저 어렵게 됐다. 담뱃값 인상부터 단통법 시행까지 서민들 몸을 쥐어짜는 정부의 능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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