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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10대를 안다고 단언하지 말지어다. 영혼의 결은 결코 시간에 비례해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다. ‘문참극’에 대해 친구와 목소리 높여 토론하다가도 ‘에이핑크’가 등장하면 열광한다는 10대 소년 박철우(17·전북 정읍)군과 이야길 나눠보면 그런 생각은 더 또렷해질 것이다.
=고등학생이 됐으니 신문보다 좀더 깊이 있는 주간지를 읽자 싶었어요. 원래 학교에서 을 읽기 때문에 을 보려고 서점에 갔는데 없더라고요. 서가에 꽂힌 주간지들 중에 표지가 강렬했어요.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파란색 표지에 ‘127분의 1’이라고 쓰여 있었어요(제985호).
=하하. 그러게 말이에요. 사서 읽다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구독 신청했어요.
=‘취업 OTL’요. 저도 이제 곧 대학생이 되면 취업 준비를 하게 되잖아요. 가까운 미래일 것 같아서 공감하며 읽었어요. ‘7인의 변호사들’도 재미있게 읽고 있고요. 최근에는 ‘대학독립언론네트워크’ 기사가 좋아요.
=주간지는 우리 학교에서 저밖에 안 보는 것 같아요. 제가 읽고 있으면 친구들이 “뭐야? 뭐야?” 하며 궁금해하긴 하는데 잘 읽진 않아요. 하지만 시사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은 있어요. 종종 토론도 하고요.
=최근엔 국정교과서 문제를 두고 이야기 나눴고요.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두고 한참 토론을 한 적도 있어요. 친구들은 저와 성향이 달라서 대화를 나누면 의견이 많이 엇갈려요.
=네, 너무 주관이 뚜렷해서 앞으로 낭패 볼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숨기면서 살아요. (웃음)
=지금처럼 솔직하게만 말해주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써줬으면 해요.
=입시 스트레스는 낮추되 이해찬 총리 시절처럼 하향평준화가 되진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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