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으시다고요? 가만히 있어도 짜증 나신다고요? 오 이런, 아직까지 풀이 죽어 계시면 곤란합니다. 잔치는 끝났고, 다시 계사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훌훌 털고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지난 5년 한창 혈압 올리다 이제는 힘 쪽쪽 빠진 여러분들 기운 차리 시라고 이 한 상 가득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습니다.
올해 설 퀴즈큰잔치는 ‘우리만의 힐링캠프’로 준비했습니다. 고개 마다 의미 있는 상품을 마련했거든요. 라이언 머피 감독의 영화 의 제목을 대놓고 베낀 콘셉트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름하여 ‘먹고 놀고 즐기며 다시 달리자’입니다. 두둥! 네 개의 고개마다 주제를 정했습니다. 첫 번째 고개는 묵직한 한우 선물세트부터 외식상품권, 그리고 마음의 양식인 책보따리 등 다양 한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두 번째 고개에는 호텔 숙박 권, 놀이동산 이용권, 뮤지컬 입장권까지 여러분의 놀거리가 가득합 니다. 자자,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세 번째 고개로 넘어가볼까요? 태블 릿 PC, 스마트폰 등 묵은 ‘지름신’이 꿈틀대는 경품 폭탄을 묻어뒀습 니다. 마지막 네 번째 고개는 묵은해를 훌훌 털고 시원하게 내달리시 라고 자동차와 전기자전거를 준비했습니다.
독자 125분께 모두 32가지 선물이 돌아갑니다. 너무 적다고요? 매 번 주던 선물 가지고 웬 개수작이냐고요? 못 받으면 안 좋은 기분 더 나빠질 것 같다고요? 워워,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그저 지면으로라 도 저희의 따뜻한 위로를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으니까요. 크게 심호 흡해주세요. 우리만의 힐링캠프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먹고 놀고 즐기며 올 한 해도 달려보자고요. 아주 멋지게 말이죠.
출제위원장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