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림(31)씨는 7년차 바리스타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한 달, 스스로에게 휴가를 줬다. 특별한 계획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박씨는 자기를 다시 채워나가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박혜림씨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이다.
바리스타라니 흥미로운 직업이다. 오래 일하며 느낀 변화가 있나. 손님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사실 처음에는 좀 쉽게 일했는데 요즘은 우리도 항상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커피전문점이 워낙 많이 생기다 보니 손님도 헷갈리는지 다른 데서 파는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경우도 더러 있다.
요즘 카페 창업 열풍인데, 혹시 그런 계획인지. 알다시피 워낙 어려운 시장이다. 창업 계획은 없고 경력을 살려서 일터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다.
좋아하는 커피 종류는. 매장에서 일할 땐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를 많이 먹고, 집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신다. 좋아하는 원두는 시큼하지 않은 종류. 요즘은 인도네시아 쪽 커피를 많이 먹는다.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에서 한국동물복지협회를 후원한다. 4년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그전에는 동물 복지 문제에 관심이 없었는데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들여다보게 되더라. 여건상 직접 가서 봉사하기는 어려워 후원으로 대신하고 있다.
은 언제부터 봤나. 기억이 잘 안 난다. 몇 년 전부터 서점에서 꾸준히 사서 봤다. 자연스레 정기구독으로 넘어왔다.
아쉬운 점은 없는가. 시각이 잘 맞아서 을 보는 건데 지적할 게 뭐 있나. 잘하고 있는 걸 말하면, 세상사 바빠 잊혔던 사건을 꾸준히 다뤄줘서 좋다.
잡지를 받으면 무엇부터 보나. 일단 처음부터 쭉 훑는다. 그리고 뒤쪽부터 보기 시작한다. 포토²나 레드면 기사를 좋아한다. 심각한 기사는 머리가 아파서. (웃음)
요즘 관심사는. 단일화 문제. 안철수 후보가 오늘 후보 사퇴를 했는데, 서로 합의해서 이뤄진 단일화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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