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인터뷰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다. 오~, 반기는 분. 에~, 다른 사람 하라시는 분. 후자 가운데 절반은 통화가 길어지면서 말 수가 급속도로 많아지신다. 이정상(51) 독자로 말하자면, 그 나머지 절반이시다. 통화가 끝날 때까지 무덤덤으로 ‘일이관지’하신다. ‘꼭 해야겠다니, 독자된 도리로 응해준다’는 투다. ‘아무튼 고맙다’며 숙이고 나갈밖에.
=쉰한 살, 독신남이다. 서울 동부시립병원 원무과에서 일한다. 주로 ‘야간 수납’을 맡고 있다.
=많다.
3. 저기, 좀 자세히.
=요즘은 날씨가 풀려 덜하지만, 겨울에는 행려나 숙취자가 많다. 경찰이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병원보다는 아무래도 공공병원을 찾게 되는 모양이다.
=많다.
=많을 땐 하루에 대여섯 건, 기본적으로 한두 건은 있다. 겨울엔 119 구급차만큼 경찰 순찰차도 많이 출동한다. 참, 이 말은 꼭 해야겠다. 노숙인들은 시 노숙인센터 등을 통해 ‘진료의뢰서’를 받아와야 하는데,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엔 센터가 문을 닫아 어려울 때가 많다.
=창간호부터. 초기엔 한 권도 버리지 못했다. 요즘엔 쌓이면 병원에도 갖다놓고, 관심 보이는 분들께 나눠주기도 한다. 재밌게 읽은 기사가 있는 호는 따로 모아놓고.
7. 최근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나.
=글쎄, 특별히 없다. 뭘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요즘 사건·사고가 좀 많나. 인터넷으로 뉴스 챙기기도 바쁘다.
=5~6년 된 것 같다. 언론 보도를 보고 찾아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의도 하고, 서명운동도 하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참여하는 편이다.
=없다.
=글쎄, ‘병원 OTL’ 열심히 보고 있다. 공공의료기관까지 ‘영리’로 내몰면, 가난한 분들은 병원 이용하지 말라는 거다. 최소한의 발생 비용을 청구하는데, 그조차 내기 어려운 분이 많다. 그분들 외면하란 얘긴가? 대선 앞두고 ‘복지, 복지’ 하는데, 이러는 거 아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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