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경 가치의 정치를 기다리며
표지이야기1 ‘우리의 가치는 당신의 욕망보다 아름답다’를 읽으며 마음이 울렁거렸다. 가치의 정치가 우리 곁에도 찾아올까. 내가 생각하는 가치의 의미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무엇을 추구하는지 선명하게 읽히는 족적의 일관성은 정당과 후보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넘쳐나는 말 속에 일관성이 없어 마음이 공허하다. 요리조리 말바꾸기에 열 올리는 정치는 이제 심판을 받아야 할 때! 소중한 한 표를 가진 유권자로서 결의가 샘솟는다. 불끈!
조원영 비례대표 인명부를 깨치다
정당투표가 제일 고민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두고 시끌시끌했지만 어느 당 몇 번 누구누구 하는 뉴스들은 파편적이었다.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정리는 물론, 그 의미까지 세세하게 짚어준 표지이야기1 ‘숫자로 드러난 정당의 생얼’이 반가운 이유다. 이 도와줄 줄 알았다. 난해한 한 편의 현대시 같던 인명부에서 드디어 주제가 좀 보인다. 더불어 ‘비례대표의 역사’ 상자 기사까지 챙겨준 센스! 물론 여전히 고민은 된다. 생얼도 중요하지만 개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 아닌가.
임성빈 유권자를 위한 필독 기사
독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고민이 있을 줄로 안다. 거기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표지이야기2 ‘이정희 사퇴의 막전막후’다. 진중권 교수의 일갈, “그 사람들(옛 민노당 당권파)은 늘 하던 대로 했을 뿐이고, 그분들의 도덕성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다 같이 밑줄 좍! 옛 민노당이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상당 부분 여기서 기인한다. 말로는 유토피아를 그려내는 진보 인사들이 실제로는 자기 동네 안에서 권력다툼이나 하고 있었으니. 선택지가 줄어들어서 시원섭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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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언제까지 차선·차악에 휘둘려야 하나
선거의 본질은 ‘나’를 대변해주는, 내가 뽑고 싶은 인물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틀렸나 보다. 표지이야기1 ‘재벌 개혁, 초대형 사기극’의 내용처럼 양당 모두 제대로 할 인물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다. 언제까지 이런 ‘차선·차악’들에게 매달려야 하는가? 사표가 되더라도 원하는 인물에게 표를 던지고 싶지만 MB 정권이 준 트라우마가 또다시 망설이게 한다. 그들이 주장한 ‘말’을 실천할 ‘사람’이 필요하다. 개장수를 애견협회 회장으로 앉혀놓으면 누가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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