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탁기형
보통의 공력이 아니다.
방청객이 모두 내쫓겼고, 기자들도 떠밀려 나갔다. 국회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문을 걸어잠갔다. 국회의원 259명은 그의 제명안을 부결했다. 의원님들이 아주아주 무리하는 동안, 그는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이렇게 수백 명의 국회의원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니, 그의 내공이 놀라울 뿐이다. 건전지 달린 로봇처럼 척척 움직여준 의원들도 더불어 경이롭다.
그날 의사당 안에서 돌았다는 얘기가 인상적이다. “이만한 일로 강용석 의원이 제명된다면 이 자리에 남아 있을 국회의원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 이 말이 큰 공감대를 낳았다니 그저 궁금할 뿐이다. 우리 의원님들, 평상시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아, 한 사람은 안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님. 국회 사무처에 확인해보니, 최 의원님은 그날 본회의장으로 출석하셨다. 현장에서 그의 표정이 어땠을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사진기자들을 내쫓았나 보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실업 대표’ 일본에 진땀승…한국야구, 아슬아슬 5연패

청와대 “‘포로 송환 비공개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우크라 사과하라”

‘1980년생 이하·특정 대학 출신’ 채용…한화에어로 “명백한 과오”

네팔 대홍수, 탄소 배출국 ‘책임액’ 미·중 압도적…국가간 소송은 미지수

일해서 돈 벌면 기초연금 못 받나요?…연금제도 세대별 Q&A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

민주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의견 행정처에 격노설…사실이면 직권남용”

나경원 “이재명 정권 실패로 이명박 성과 선명…보수정권에 숟가락 올리기”

이 대통령 ‘심란한 귀국’…인사·재제청·내란 특수본 ‘난제 겹겹’
![[단독] 육본 군종 대령, ‘부하 성희롱·폭행’ 징계 뒤 전역 [단독] 육본 군종 대령, ‘부하 성희롱·폭행’ 징계 뒤 전역](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8/53_17905475903098_20260927502510.jpg)
[단독] 육본 군종 대령, ‘부하 성희롱·폭행’ 징계 뒤 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