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합조단과 정부는 좋겠네, 월드컵에 가려서”
“항상 ‘피 흐르는 팔레스타인’ 보여줄 필요는 없잖나”
정다운: 대훈씨, 안녕하세요^^. 표지이야기부터 얘기해볼까요?
김대훈: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허술했다는 걸 보여줬어요. 그동안 합조단의 태도가 거의 막무가내였던 것 같은데, 과학적 근거에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까지. 조금 생뚱맞은 얘기지만, 합조단과 정부는 월드컵에 감사해야 할 듯합니다.
정다운:ㅋㅋㅋ 명답이네요.
김대훈: ‘금태섭의 책 속에 이런 법이?’에서 천안함 사건과 케네디 암살 사건을 연결시킨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보수 진영에서 최근 참여연대가 유엔에 서한을 보낸 것을 마치 매국 행위처럼 보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케네디 사건에 대한 수많은 논쟁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잖아요.
정다운: 정치 기사는 어땠어요?
김대훈: 심상정 대표의 후보 사퇴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진보신당의 분열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진보신당을 대표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정다운: 월드컵 심판 매수에 대한 ‘돈을 줄게, 골을 다오’ 기사는 어땠어요? 저는 재밌었어요. 월드컵을 보면서 이기고 지는 문제만 생각하지, 승부 조작은 생각 못했거든요.
김대훈: 아! 저는 그 기사 때문에 월드컵에 대한 재미가 반으로 줄었어요. 근데 승부 조작이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랍더군요. 선수 몇 명이나 심판 하나만 매수하면 되니까 상당히 경제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다운: 아이폰4과 갤럭시S를 비교한 경제 기사는 어땠나요?
김대훈: 전 두 제품 모두에 관심이 많거든요. 가격과 기능, 현지화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둘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비교해줘서 좋았어요.
정다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세계 기사 ‘그날, 평화의 눈에 최루탄이 박혔다’를 읽으면서는 최소한의 해결책이라도 제시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대훈: 사안에 비해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자극적인 사진도 좀 거슬렸고요. 사건의 심각함을 보여주려는 의도겠지만, ‘팔레스타인은 언제나 피가 흐르는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나더라고요. 레드 기획 ‘우리 모두가 지도 제작자’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다운: 지도 제작과 측량에 대한 내용을 다뤄서 신선했습니다.
김대훈: 지도 제작이 집단지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아쉬운 점은 애플리케이션 ‘오브제’는 사실 SK텔레콤에서만 서비스하고 있거든요. 아이폰에서는 이와 유사한 앱들이 먼저 상용되고 있었어요. 좀더 조사가 필요하지 않았나 해요. 노 땡큐도 와닿았어요. 저는 앞으로 부모가 되는 것도 걱정이지만 결혼 자체도 걱정이거든요.
정다운: 맞아요. 부모가 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생각하라는 취지가 참신했습니다. ‘고3병’에 시달리는 학창 시절과 취업에 시달리는 청춘을 보내는 20대 중 몇 명이나 애 낳아서 같은 인생을 물려주고 싶다고 생각할까요? 그걸 잘 찔렀어요. 이만 마칠까요? 오늘 정말 반가웠습니다!
김대훈: 네.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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