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숙(왼쪽)씨 가족
4월로 돌아온 정기구독 종료 시한을 앞두고 구독 연장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애절한(?)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낸 13년 정기독자 장계숙(38·서울 수서동)씨를 전화로 만났다. 결혼 전에는 한꺼번에 3년씩 하던 구독 연장을 2007년 결혼 뒤에는 돈관리에 꼼꼼한 3살 연하 남편에게 미안해 1년씩만 했단다.
물론이다. 인터뷰가 나오면 남편이 ‘열심히 보고 있구나’ 생각할 것이다. 이번에는 3년 연장이 문제가 아니라 평생 당당히 구독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인 아버지께서 보시던 등 서너 개 신문을 어려서부터 봤다. 커가면서 그 신문들의 시각에 짜증이 났다. 와 의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시도들이 좋아 가판에서 사보다 정기구독하게 됐다.
‘노동 OTL’ 기사를 울면서 봤다. 특히 임인택 기자는 글을 정말 잘 쓰는 것 같다.
예전보다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글이나 칼럼 등이 줄어든 것 같다.
한국에 여행 오는 외국인을 위한 여행사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는데 동남아 손님이 많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두 번 이상 오는 관광객의 체험 위주 관광이 늘었다. 새로운 공연 등도 좋아한다.
27살 때 갔던 전남 보길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라도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주 표지이야기 기사가 ‘출산파업’이던데…. 솔직히 힘들다. 엄마가 되는 게 꿈이었다. 꿈에 그리던 엄마의 모습이 아니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28개월과 14개월 된 두 아이를 차로 20분 거리의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만 집에 데리고 온다.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았으면 좋겠다. 괜찮은 곳은 비싸거나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한국 남자들은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있지 않나. 나이가 어려도 배울 점이 많다.
이 때로는 너무 앞서가서 가슴이 조마조마할 때도 있다. 수위 조절을 잘 해서 오래가는 주간지가 됐으면 한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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