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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문10답] 품앗이 5문5답

등록 2009-06-11 11:00 수정 2020-05-03 04:25
임유미씨

임유미씨

독자 10문10답 인터뷰하고 싶다, 전자우편을 보내온 임유미(23·서울여대 3년)씨. 부모님이 ‘한겨레 마니아’여서 과 를 구독 중. 중학생 때부터 읽어옴. “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아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도 홍보 중”이라고 하지만 실제 판촉을 해본 적은 없음. 질문 5개씩 주고받는 ‘품앗이 5문5답’ 전격 시도.

기자의 질문1.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부모님을 두었나.

= 하하하.(자신이 더 훌륭하다, 는 뉘앙스) 동생은 고 3인데, 네 가족이 모두 을 본다. 어려운 분들이 소개되면 후원도 열심히 한다.

2.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노무현 대통령 서거 광고를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주간지인데도 그렇게 실리고, 의미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최근 기사는 학기말 시험 준비로 잘 읽지 않았다, 는 뉘앙스)

3. 보수 매체를 읽는 남자친구를 사귀어줄 용의가 있나.

= 하하하.(가릴 처지가 아니다, 는 뉘앙스) 안 사귄다. 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데, 양심적 병역거부든 호주제든 생각이 달라서 많이 부딪힐 것 같다.

4. 지금 수강 중인 학교 프로젝트 수업에서 을 많이 활용한다고 했는데.

=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알리고 대안을 찾는 것을 주제로 7명이 한 조를 이뤄 곧 학기말 보고서도 낸다. A+가 목표다. 학점 잘 나오는 조원들도 정기구독시키겠다.(여태 안 했다, 는 뉘앙스)

5.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간다고 했는데.

= 올여름 미국 와이오밍주립대에서 행정학을 배우게 된다. 거기서도 을 열심히 볼 거다. 정기구독 배달되나? 하하하.(구독까지 할 생각은 없다, 는 뉘앙스)

독자의 질문 1. 을 대표하는, 매번 그런 표지이야기를 어떻게 선정하나.

= 월요일 오전·오후 회의에서 결정. 목·금요일 마감인데, 수요일에 뒤집기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땐 다음호 시쇄가 이미 끝난 토·일요일에 추가 제작. 결론, 울면서.

2. 의 시각은 더 다른데, 기대 못한 시선들을 찾으려면 기자들 밥 먹을 시간도 없을 것 같다.

= 기자 20명. 아침은 커피, 점심은 해장국, 저녁은 술·밥. 지방간 다수 보유. 독특한 시선은 지방간의 힘.

3. 좋은 기사·기자에 대한 최고의 칭찬은 뭔가.

= 뭘 것 같아요? (기사 맘에 들어요. 정기구독할게요.) 100%입니다.

4. 마감 시간을 넘기는 기자는 어떻게 되나.

= 어떨 것 같아요? (일단 엄청 혼나고, 기사 몰고 뒤 예전 못 나갔던 기사로 대체.) 쌓아둔 기사가 없으므로, 일단 마감 시간을 늘리고 마감이 될 때까지 계속 쪼임.

5. 편집장 글을 항상 읽어보는데, 매번 정말 직접 쓰나.

= 편집장 얘긴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감 제일 늦음.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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