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리프 뵈드레
소개해준 김학민 선생에 따르자면 “5개 국어쯤 하는데, 한국말은 이다도시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포르투갈인 부모를 두고 프랑스 국적을 가진 ‘라틴’ 남자는 5개 국어 중 한국어를 가장 못한다고 한다. 나머지 언어는 영어와 이탈리아어다. 장필리프 뵈드레는 ‘김학민의 주류인생’ 필자 김학민 선생이 권하는 대로 개고기·꼬막·홍어를 먹고 주꾸미와 낙지를 즐긴다. 인터뷰는 100% 한국어로 이루어졌다. 말이 막히면 50%는 애교로, 50%는 ‘그걸 뭐라고 하죠?’로 해결했다. 2주 전 한국인 아내와 한국으로 이사왔다. 서울 불광동에 집도 구했다. 이 기사를 쓰기 직전 “부소장이 됐어요. 유럽연합상공회의소 환경에너지부”라는 전화가 왔다.
2006년 가을 한 외고에서 영어 강사를 하던 시절, 전철 안에서 옆 사람이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겨레’가 일간지 말고 잡지도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잡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2. 당장 사봤나.
도서관에서 찾아보고는 계속 보았다. 친미 성향과 보수 성향이 없어서 좋았다. 유럽 사람들도 미국에 좀….
3. 의 무엇이 좋았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최신 정보와 시사, 그리고 명료한 문체가 좋다.
4. 많이 추천하고 다니나.
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나 다른 시사 잡지를 보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홍보하거나 좋은 점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5.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됐나.
‘한국의 대외 정치와 그 전망’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는데, 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덕분에 논문이 잘 끝났다.
6. 어떤 글이 인상적이었나.
올 2월 제698호 ‘수돗물 민영화 전쟁’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세계의 물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에서도 최신 정보를 찾고 있던 중에 보았다. 매우 전반적이고 명료하게 쓰여 있어 도움이 됐다.
이유… 잘 모르겠다. 이유가 없다는 편이 맞겠다. 한국은 운명인 것 같다. 한국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전생에 한국인이었나 보다. 그리고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다.
8.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유럽연합(EU)을 위해 일하고 싶다.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한국어를 잘 말하고 쓰게 돼서 에 글을 쓰고 싶다.
9. 어떤 글.
한국의 대외 정치와 외교 관련 글, 에너지 및 환경 정치, 시사에 관련된 의견 등… 너무 많네.
10. 정기구독은 언제 신청할 건가.
이번 주말에 이사하는데, 이사 가자마자.
글·사진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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