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그야말로 ‘한겨레맨’이다. 은 물론이요 정기독자다. 1998년 취업한 이래 11년째. 대학 시절부터 틈틈이 보아온 기간을 빼고도 그렇다. 한때는 까지 정기구독했다. 게다가 두어 해 전엔 주주로도 참여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동안 이사를 몇 번씩 다니면서도 을 버리지 않았다. 심지어 어쩌다 잃어버리면 지국에 전화해 채워넣는다(비밀인데 은 버렸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를 편애하는 그의 이름은 이재구(36). 경북 포항의 우체국에서 일한다.
1. 이쯤 되면 기자 해도 되겠다.
아니다. 그렇진 않다. 그래도 을 오래 봐서 그런지, 원래 나의 시선에 이 맞아서인지, 이번주엔 이것을 다루었으면 혹은 다루겠다 싶으면 반드시 표지에 나온다. 그런 경우가 잦다.
2. 오호라 이심전심 아닌가. 10년 독자의 기억에 남는 기사는?
사태를 다룬 기사다. 어찌 보면 경쟁지인데 동업자적인 시각으로 다루어서 좋았다. 덕분에 정기구독도 한다.
2-1. 아니 때문에 을 정기구독한다고?
딱 1년만 하려고 한다.
3. 고정면 중에선?
편집장이 쓰는 ‘만리재에서’를 좋아한다. 시사넌센스, 노땡큐 같은 짧은 칼럼도 좋다. 그런데 그 칼럼은 정말 편집장이 쓰나?
4. 그렇다. 역대 편집장 중 누구의 만리재가 좋았나?
지금 편집장이 가장 좋다고 해야 되지 않겠나.
5. 아니다. 반대다. 지난 편집장과 비교해도 좋다.
음… 갈수록 잘 쓴다고 해두자.
6. 그럼 다시 살렸으면 하는 코너는?
‘대한민국 원주민.’ 만화를 살려라!
7. 혹시 ‘스포츠 일러스트’는 그립지 않나?
아, 그걸 쓴 기자냐. 맞다. (진심이 듬뿍 담긴 강요받은 목소리로) 그것도 살려라.
8. 우체국 직원들을 대신해 한 말씀 해달라.
시골 할머니·할아버지에게는 우체국이 여전히 고마운 손발이고 친근한 이웃이다. 우체국의 70% 이상이 읍·면·동 지역에 있다. 인원 감축 때문에 우체국을 줄이면 이런 분들이 피해를 입는다. 어느새 우체국에도 비정규직이 많아졌다. 공사화·민영화 움직임이 이렇게 피부로 와닿는다.
9. 그래도 우체국이 좋다고?
정감이 넘치는 직장 아닌가. 더구나 평생의 반려자(오한숙씨·사진 왼쪽)를 사내 커플로 만났으니까.
10. 마지막 지도편달 한 말씀만.
소외된 사람들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치우쳤으면 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기사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욱 심하게 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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