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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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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88호를 읽고

등록 2007-12-21 00:00 수정 2020-05-03 04:25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잘도 터져나오네

‘이재용에게 다가오는 결단의 시간’은 현재 삼성 총수 가문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보여준 내막을 설명하고 있어 삼성 문제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위태로운 미술지존 홍라희’에서 보듯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잘도 터져나오는 비자금 화살.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기업이 공공재단을 사적인 소유물로 여기는 행태와 예술 이전에 술수를 배우는 면을 보여주었다. 삼성을 떠나 한국 사회에 대해 새삼 씁쓸함을 맛보게 해주었다. ajiaji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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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치 성향,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42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사를 우연히 접하고 황당해하며 20대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특집 ‘20대가 50대처럼 투표한다’가 잘 짚어준 것 같아요. 20대의 투표 성향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들이 있어서 기사가 풍성했습니다. 20대 4인의 메신저 토크도 재밌었고요. brightbeads

‘김혜수 연기론’ 읽다 수치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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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에서 여자 연예인을 다룰 때 흔히 여성성을 노골적으로(때로는 폭력적으로) 대상화하곤 하죠. 그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수치심이 느껴져 이런 건 공공의 성추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번 김혜수 배우론을 읽는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기사 초반에 김혜수의 ‘국대급’ 가슴에 대한 언급과 그녀의 전라 연기에 대해 개인적인 취향을 100% 반영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스포츠신문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적어도 에서만큼은 맘 편하게 기사를 읽고 싶은 제 바람, 무리일까요? 김보라

연탄 가격에 숨겨진 진실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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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되면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우리 주위의 불우이웃에게 땔감을 전달하는 장면이 많이 목격돼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껴왔던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다. 그런데 초점 ‘연탄보조금의 헛발질’이라는 기사를 읽고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연탄 가격에 숨겨진 진실을 알고 나니 관련 기관과 당국의 태도에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몰랐던 것을 일깨워준 의미 깊은 기사였다. 최민수

변치 않는 사람의 소식 고마워

사람이야기에서 안진걸씨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는 안진걸 간사와 참여연대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다 7년 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온 50대 초반의 아줌마예요. 안 간사는 하나도 안 변해서 그때의 추억에 한없이 젖게 합니다. 그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보여주는 여러 가지 일화는 거의 전설입니다. 아무튼 변치 않는 사람의 소식을 사람이야기에서 알려주셔서 멀리서나마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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