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오늘은 칼퇴근이다. 신권세나(24)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잠시 뒤, 그는 서울 효창동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사진작가 임종진과 평화운동가 임영신이 함께하는 까페토크: 네팔, 희망을 말하다!’의 현장이었다. “얼마 전 이 네팔 희망무역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죠. 그때 기사를 보고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이런 행사가 있기에 벼르고 있었죠. 직장에 다니면서 이렇게 종종 관심 분야를 찾아가 ‘노는’ 일이 정말 즐거워요.”
여성, 환경,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국가교통정책에 대해 연구·분석하는 곳이라고.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그다. “대학 때 을 처음 만났어요. 원래는 포털에서 뉴스를 접하곤 했는데 관심 가는 기사를 읽다 보면 어김없이 기사더라고요. 대학원에 가면 정기구독해야지, 마음 먹었다가 입학하고부터 신청했죠.” 공대생이기에 전공 공부만 할 수도 있었지만 을 읽다 보니 사회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어 좋았단다. “도시공학이 결국 도시의 다양한 요소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 환경 문제에 관심을 뒀죠. 개발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이 한가위 합본호로 다룬 DMZ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 외에도 킹콩걸 표지를 비롯해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던 기사들이 마음에 들었단다. “은 저와 시각이 잘 들어맞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이제 사회생활 1년차, 좌충우돌인지라 여기저기서 상처받을 일도 많거든요. 편안한 이 늘 ‘같이 놀 수 있는’ 세상 이야기를 많이 전달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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