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저는 청소년 인권모임 ‘나르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청소년 인권활동가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 전북 전주 지역 중심의 모임이죠. 온·오프 라인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로 거리 캠페인이나, 교육청 앞 1인시위 등도 하고 용돈을 모아서 (오답 승리의 희망·cantabile.mireene.com)라는 청소년 신문도 찍고 있어요. 이번에 따끈한 4호가 새로 나왔는데 좀 보내드릴까요?”
최은지(18)양은 한마디 한마디를 참 야무지게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다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휴학을 했지만 여전히 그는 다방면에 건강한 활동가다. 한동안은 ‘대추리샥시’로 살았고 요즘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맹세를 거부하는 모임’(http://blog.jinbo.net/byebye/)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문학 선생님이 수업 중 활용하신 이 어찌나 재밌던지 참 열심히도 읽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갖고 싶은’ 기사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당시 평택 관련 기사들은 많이 소중했어요. 그래서 정기구독을 시작했죠.”
최근 667호의 ‘주민이 시장을 자른다?’ 기사에 공감이 많이 갔단다. “제가 살고있는 순천시에도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없애고, 공무원노조 간부 7명을 파면·해임한 사건이 있었어요. 노조 탈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공무원노조 천막농성이 200여 일간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강제로 철거했어요. 반인권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하종강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노동에 대한 감수성도 약간 생겼거든요. 그래서 하남시 사례를 보니 우리 시가 떠오르더라고요.”
올해 새로 바뀐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고 예쁘다며 칭찬하더니 대선이 다가온다고 너무 정치 얘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을 대입 논술 준비용으로 읽는 청소년들이 제 주변에도 많은데 ‘청소년 독자’를 위한 기사는 쉽사리 찾기가 어려워요. 에서 청소년 독자는 마이너가 되는 것인지요?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여러 가지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도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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