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마음 같아선 시골집에 자주 가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하지만 갈 때마다 다락방에 올라가 <한겨레21>을 뒤적여본답니다.”
김경문(31)씨는 초보 보험설계사다. 이 바닥에서 ‘정도’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현장 일을 배워가는 중이다. 카드회사 채권추심원을 하던 예전엔 마음이 많이 쓰렸다. 신용카드와 관련된 많은 문제점을 알게 되면서, 형식적인 신용불량자 구제책이 아닌 생계형 신용불량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현실적이고 간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했는데, 이런 것 말해도 되나요?” 꽤 오래전 그 정치인에 대해 알게 된 데에는 <한겨레21>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한때는 한국의 대의정치를 부정하고 싶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변했고, 지금은 대의정치를 응원하면서 정치 개혁의 날을 꿈꾼다. “이 잡지로 가치관을 형성했고, ‘제대로 살고 있냐’고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길렀으니, <한겨레21>이 제게 미친 영향이 큰 거 아닌가요.”
한홍구의 역사칼럼, 김학민의 음식이야기, 아시아 관련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그는, 요즘은 디지털 사기열전을 탐독하면서 역사 교양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엔 주말농사를 하면서 ‘주말농장’ 도움도 쏠쏠하게 받았단다. “민중문화 공연 소식을 담는 꼭지를 개설해주실 수 없나요. 시사만화도 부활되면 좋겠어요.” 비판의 날이 무뎌졌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천천히 변해가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그는 <한겨레21>의 동반자다.
그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곳은 ‘언니네’(www.unninet.co.kr)다. 재미있고 유익한 ‘여자’ 얘기, 뒤통수 치는 ‘남자’ 얘기를 달게 즐긴다. “지면을 통해 김부선씨의 외로운 싸움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연애를 시작해서 내년엔 결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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