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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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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언력, 궁하였는가 통하였는가

창간 22주년맞이 '예언력 퀴즈 작은 잔치' 당첨자 발표
등록 2016-05-03 06:04 수정 2020-05-02 19:28

4월12일 전까지는 절대 정답을 알 수 없고, 4월20일이 되면 누구나 정답을 알 수 있으리라고 했다. 그러나 맙소사. 세상에 언제고 뜻대로만 되던가. 4월27일이 되어서야 정답을 알 수 있는 문제가 무려 2개나 있었다. (*주의. 당첨자 발표가 한 주 늦어진 이유를 궁색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 아님)

‘예언력 퀴즈 작은 잔치’는 그야말로 대반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20여 일은 예언력 퀴즈를 위한, 예언력 퀴즈에 의한, 예언력 퀴즈의 속수무책 정국이었다. 1번 문제부터 파란이었다.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으리라고 상상이나 해봤나. 영남의 야권 3인방은 모두 생존했으며, 페이스북 계정은 많은 언론사 계정이 주춤하는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뿌듯) 이변은 개인사에서도 속출했다. 크로스핏 도전 사나흘 만에 김선식 기자가 무려 2개의 턱걸이를 성공시켰다.(속설에 따르면, 턱걸이를 할 수 있는 인류는 전체 인구의 15%라나 뭐라나) 박병호는 무려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목동 바깥은 물론 바다를 건너도 위험한 타자라는 걸 입증해내고 있다. 국제 정세도 요동쳤다. 스티븐 커리는 그 시절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의 기록을 낡은 것으로 만들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했고, 미국 대선은 정말 도널드 트럼프가 나올 모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압도적인 예측력을 보여준, 예컨대 만점자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네 예측력은 다 거기서 거기였고, 찍은 문제가 모조리 맞는 난데없는 행운은 모두를 공평하게 비껴갔다.(출제자도 절반도 못 맞혔습니다) 하여, 응모해주신 분들 가운데 랜덤으로 공정하게 뽑았다. 행운을 거머쥔 모든 분들께 축하를.




당첨자


1등   베트남 힐링 여행권 2장- 박가은 (카카오톡 응모)
2등   LG G패드2 8.0 태블릿PC 1대- 홍진명(ananda_1979@naver.com) (전자우편 응모)
3등  샤오미 보조배터리 20명- 최진웅, 차현주, 기영재, 박영미, 윤석준, 유민호, 윤태승, 김성찬, 김혜리, 단미나르샤, 김용수, 주기철, 이현선, 유정, 박미란, 박정훈, YEOMGOON, 신범섭 (카카오톡 응모)
chadolle(chadolle@hotmail.com), hanasun7874(hanasun7874@hanmail.net) (전자우편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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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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