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씨
의 장단점, 최근의 좋고 나쁜 기사 같은 뻔한 문답은 할 수 없었다. 그는 완벽한 ‘새내기’ 독자이면서도 아주 ‘낡은’ 독자다. 7년차 지역아동센터장 전지현(39)씨다.
꼭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닙니다.
계속 봐야겠다곤 했는데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소식을 듣고서야 신청했네요. 그래도 본래 전 ‘한겨레적’이랍니다.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 1990년대 보수 논조만 가득하던 언론들에 비해 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통해서도 지원이 많이 안 갈 것 같다”며 부러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동행인’으로 지정했다.)
1~2년은 거의 읽지 않았어요. 생활이 번잡했고, 세상이 변화할 가능성에 낙담도 했고…. 그래도 드문드문 사보긴 했는데….
없어요. (단점이 없다는 건지, 모른다는 건지 기자는 알 수 없었다. 암튼.)
대학에선 건축학을 전공했는데, 199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나만 위해 살아도 괜찮은 건지 회의가 들었어요. 공부방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됐고 결국 복지사가 되었죠. (그는 통화 내내 헐떡였다. 기자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7. 저도 경기도 성남에 사는데 아동센터가 그곳(태평동 푸른학교)에 있군요. 고갯길을 지금 오르는 중인가요.
캬아, 아 그래요? 맞아요, 너무 반가워요. (헉헉)
2년 전 아동센터로 온 사내아이가 있어요. 피자와 자장면 중 뭐가 더 먹고 싶은지를 물어도 모른다고만 하고, 구석에 혼자 앉아 낙서만 하던 친구였어요. 그런데 여기 생활 1년여 만에 단짝이 생기고, 저한테 농담도 걸어요. 하하.
그 아이,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 전세 살다 쫓기다시피 해 성남으로 온 거거든요. 그런데 그 가족이 하필 또 성남 재개발 지역에 세를 얻으셨네요. 해마다 전셋값이 폭등한다는데….
10. 공부방에 가 밥 좀 얻어먹을 수 있습니까.
안 됩니다. 서울 지역부터 아이들한테 급식 카드를 나눠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래요. 본인이 먹은 만큼 카드에 기록하게 해 급식비 지원을 엄격히 한다는 취지인데요. 동사무소 같은 곳에 신고된 아이들 아니면 밥 주지 말란 얘기죠. 스스로 가난을 증명하지 않으면, 밥도 못 먹는 더러운 세상 아닌가요?
기자는 갑자기 허기가 확 돌았고, 전지현씨는 그사이 센터에 도착했다며 전화를 끊었다. 누가 이 전지현을 화나게 했을까. 지난 3월17일 오후 6시께 기자의 질문이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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