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선정한 ‘윤석열 내란 방탄’ 국힘 5적은 누굴까.
정의당은 2024년 12월23일∼2025년 1월7일 ‘나를 가장 분노하게 만드는 윤석열 내란방탄 국힘 5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1413명의 시민이 참여했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내란특검법 방탄에 온몸을 바치고 있다’ 등이었다.
2위는 내란 당일 국회의 ‘계엄해제안 표결 투표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차지했다. 3위는 비상계엄을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주장한 윤상현 의원이, 4위는 1월6일에 이어 1월15일에도 윤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몰려가 맨 앞자리에 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5위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김민전 의원은 시민단체 등에 의해 “‘백골단’으로 인해 피해를 봤던 시위 군중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고발당하기도 했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민의힘 전원이 문제”, “전부 1위로 하고 싶다”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은 잊고 정당이 아닌 이익집단으로 행세”, “5명만 꼽는 것이 어렵다” 등 의견을 냈다.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은 2024년 12월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며 발포 명령을 내리고,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 계속 진행하라”고 언급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사태 당시 투입된 군인이 동원한 실탄의 양이 5만7735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또 윤 석열은 영장 없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정치 인사 10여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하고 수도방위사령부 벙커에 구금하려 한 혐의도 받고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