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앞에서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된 롭(가운데)이 함께 체포돼 땅바닥에 눕힌 자신의 아내 록산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린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백 명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반대하고 포틀랜드 시위를 응원했다.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폭압적 ‘목 누르기’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뒤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 인종차별·경찰폭력 규탄 시위가 진정되기는커녕 더욱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시위가 열린 주요 도시에 연방 법집행기구 요원을 보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와 섬광탄 등을 사용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선 7월25일 밤 28살 개릿 포스터가 총을 들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참여했다가 시위대를 향해 차량에서 발사한 총을 맞고 숨졌다. 격앙된 분위기 속에 일부 흑인은 민병대를 조직하고 무장한 채 거리로 나섰다.
한편에선 극단적 충돌을 우려하는 연대와 응원도 이어진다. 7월23일 늦장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선 선수들의 BLM 지지 퍼포먼스가 연일 계속됐다.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등 지구촌 이웃들도 다양한 모습으로 응원을 보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중심가에서 7월25일 BLM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이 “엄마들을 쏘지 마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서로의 팔짱을 끼고 있다. 이들은 연방 요원이 트럼프 행정부 지시로 포틀랜드 시위 진압에 나선 것을 비판했다.

흑인으로 구성된 민병대 ‘진정한 연합’(NFAC·Not Fucking Around Coalition) 참가자들이 7월25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무장한 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개릿 포스터의 약혼자 휘트니 미첼(가운데 휠체어 탄 이)이 7월26일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에서 시민들과 함께 포스터의 죽음에 항의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포스터는 무장한 채 BLM 시위에 참여했다가 차량에서 발사된 총을 맞고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7월5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다양한 피부색의 어린이와 시민들이 BLM 시위에 연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이 7월23일 워싱턴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BLM’ 글자가 새겨진 투수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양키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4 대 1로 이겼다.
사진 EPA·게티이미지·로이터·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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