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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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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이곳이 꿈엔들 잊힐 리야

봄볕 부서져 내리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보리밭길… 이삭 팬 벌판엔 연인과 가족, 사진 애호가들 발길 이어져
등록 2013-05-20 12:40 수정 2020-05-03 04:27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이 석양에 물들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이 석양에 물들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관광객들이 푸른 보리밭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푸른 보리밭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머금은 보리밭.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머금은 보리밭.

보리밭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면 점프 정도는 해줘야 하는 센스.

보리밭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면 점프 정도는 해줘야 하는 센스.

이삭이 팬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이삭이 팬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이른 아침 푸른 보리밭 위로 피어난 안개 속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이른 아침 푸른 보리밭 위로 피어난 안개 속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드넓은 벌판에 펼쳐진 초록의 바다로 아스라한 봄볕이 잘게 부서져내린다. 긴 겨울을 서둘러 보낸 남녘의 벌판이 온통 초록의 잔치다. 보릿고개라는 옛말이 이제는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지고 봄보리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쌀보다 더 귀하게 대접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보리밭 경관도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푸름으로 가득한 보리밭은 가족여행지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진애호가들에겐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다. 봄날이 가기 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한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봄바람을 맞는 것도 봄을 만끽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고창 보리나라 학원농장에서.

고창=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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