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 1평짜리 작은 판잣집이 들어섰다. 송성진(45) 작가의 작품 다. 송 작가는 지난 6월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기억을 바탕으로 집을 지었다. 지독한 폭염과 싸우며 완성한 집은 짓자마자 두 번이나 썰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송 작가는 그때마다 집을 되찾아 위태로운 나무 기둥에 매어두었다. 1평짜리 집은 그렇게 난민에 대한 물음의 표지로서 갯벌 위에 있다. 이 위태로운 집을 지키기 위해 송 작가는 날마다 몇 차례, 조수를 피해 들고 나며 철거된 집터에서 주워온 문을 갖다 붙이고 창문을 낸다. 네 가닥 밧줄에 의지해 간신히 머무르고 있는 무허가 무등기 판잣집은 겨우 두 달 존재를 허락받았을 뿐이다. 는 자연재해가 없다면 9월8일까지 있게 된다.
안산=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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