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촛불 트리가 있다. ‘희망 촛불’이라고 쓰인 대형 종이컵 안에 있는 촛불은 꺼지지 않고 빛을 밝힌다. 2016년 12월22일 늦은 오후 이곳에서 시민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소원을 빌었다. 많은 국민이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이곳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서로를 독려하며 힘겹게 이겨나갔다.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더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촛불의 의미를.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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